코로나19 속에서도 매달 꾸준한 산행을 이어오고 있는 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회장 최태수)는 지난 26일 경기도 남양주시 운길산으로 정기산행을 다녀왔다. 아침 일찍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집결한 회원 20여명은 간단히 인사한 후 운길산 등반에 나섰다. 이날 모임에는 최태수 회장과 최명호 명예회장, 박미선 사무국장, 서춘실 산행대장, 곽봉금 전 재경창선면산악회장 등 산악회 임원들과 각 읍면향우들이 참가했다.

해발 610m의 운길산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되는 양수리에서 서북쪽으로 4km 거리에 솟아 있는 산이다. 산 중턱에 있는 수종사에는 지방문화재 제22호인 팔각 5층석탑과 500년이 넘는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가 등반객을 반기는 등산명소다.
군향우산악회 회원들은 운길산역을 출발해 일주문과 수종사를 거쳐 운길산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한 다시 하산하는 코스로 등반을 즐겼다.

특히 이날 회원들은 매달 산행에 함께 참여하던 고(故) 박문식 향우의 갑작스런 죽음을 슬퍼하며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은 “박문식 향우의 명복을 빌며 늘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산악회 박미선 향우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은 날씨 속에서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다. 아직 코로나 19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지만 다들 건강 조심하고 8월 산행에 함께하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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