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하반기 축제ㆍ행사들 줄줄이 취소
코로나19로 하반기 축제ㆍ행사들 줄줄이 취소
  • 이충열 기자
  • 승인 2020.07.31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소규모’ 행사 필요 목소리도 있어
올해 하반기에 진행 예정이었던 독일맥주축제 등 큰 행사가 줄줄이 취소 결정됐다. 지난 23일 읍면 체육대회도 취소되는 등 생활, 관광분야의 활력 엔진이 저하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에 개최된 ‘제9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장면
올해 하반기에 진행 예정이었던 독일맥주축제 등 큰 행사가 줄줄이 취소 결정됐다. 지난 23일 읍면 체육대회도 취소되는 등 생활, 관광분야의 활력 엔진이 저하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에 개최된 ‘제9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장면
코로나19에 대응해 하반기 군내 축제와 읍면 체육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속속 취소 결정됐다. 관광 부가가치 비중이 높은 남해군에 올해 하반기 관광경제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에 대응해 하반기 군내 축제와 읍면 체육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속속 취소 결정됐다. 관광 부가가치 비중이 높은 남해군에 올해 하반기 관광경제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 상황이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 군내 크고 작은 각종 축제와 읍ㆍ면 체육대회 등의 일정이 속속 취소되고 있다. 어두운 관광경제 전망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로부터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인 ‘독일마을 맥주축제’와 하반기 축제인 ‘남해 1973 축제’, ‘2020 이순신 순국제전’이 취소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유지하라는 정부방침과 더불어 전국의 가을철 축제들이 연달아 취소되는 시점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 취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경남 창원시의 ‘진해만 싱싱 수산물 축제’와 전북 부안군 ‘가을애 국화빛 축제’, 충남 홍성군의 ‘남당항 대하 축제’, 전북 정읍시의 ‘정읍 대한민국 VRㆍAR 체험박람회’ 등 전국 시군의 크고 작은 축제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위험으로 취소됐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의정부음악극축제’처럼 축제를 진행하더라도 대폭 축소하거나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줄여서 진행하는 곳도 있다. 
축제만이 아니다. 군내 하반기 큰 체육행사들도 취소로 결정됐다. 

군은 지난 23일 격년제로 개최해 오던 각 읍·면체육대회를 올해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독일맥주축제의 경우 추진단 회의에서 어명원 추진위원장은 축제를 할 경우 ▲마스크 착용 불가 등 방문객 통제의 어려움 ▲면역력이 취약한 다수의 고령층 ▲방역대책이 취약한 외국인들의 잦은 방문 ▲대규모 인원 행사 자제의 정부방침 등을 들어 올해 맥주축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읍면 체육대회와 관련해 회의장에 모인 읍면체육회장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는 의견을 내놨던 것으로 전해진다.  

장충남 군수는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고심을 거듭한 끝에 축제도 취소했지만, 내실 있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로 삼고 내년도 축제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축제와 체육대회의 취소 결정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직간접적으로 남해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부가가치 중 관광 등 3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가까운 남해군의 경우 이 파급 영향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를 피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가능한 개별 민박이나 펜션 등 축소되지 않은 관광영역도 있겠지만 인파를 끌어모을 수 있는 중ㆍ대규모 관광객 유치가 어려운 분야가 대부분이어서 이런 우려는 더 커진다. 

올해 군내 5곳 주요 해수욕장을 찾은 인파가 지난 7월 22일 기준 코로나19와 잦은 강우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약 31% 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주나 송정, 설리 등 대형해수욕장은 줄어든 반면 두곡ㆍ월포해수욕장과 사촌 해수욕장의 피서객은 각각 8%, 23% 늘어났다고 한다.   

코로나19가 두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대형 축제와 체육대회 등이 취소됨으로 인해 초래될 경제상황 악화도 가볍게 보아 넘길 사안은 아니다. 지난 상반기 ‘마늘축제&한우잔치’를 소규모 농축산물 판매행사로 대체했듯이 코로나19에 대응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가 가능한 범위의 소규모 행사 추진은 필요한 것 아닐까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