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31지방선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군수선거도 더욱 가열되면서 한 표라도 더 다지려는 후보자간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과 세몰이가 한창이다. 

남해군수 선거는 당초 한나라당 후보인 하영제(52) 후보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열린우리당이 정현태(43) 전 청와대 행정관을 공천함에 따라 지난 2002년에 이어 하 후보와 재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여기에다 새로운 남해섬 창조의 기치를 내건 김용직(49) 한국조선해양엔지니어협의회장이 무소속 후보로 가세해 선거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남해군수 선거의 이같은 선거 열기는 지난 22일 진주MBC 남해군수 후보 초청토론회에서도 확인됐다.

이날 기호1번 정현태 후보는 이날 여당 후보의 강점을 살려 각종 예산을 따낼 것을 약속하며 중형 조선소 유치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만들겠다며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기호2번 하영제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지난 4년간의 군정을 평가받고 앞으로 마무리할 것은 마무리하고 다시 기반을 잡도록 함께 일하자며 산업적ㆍ교육적 기반조성, 복지 인프라 구성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기호6번 김용직 후보는 소득이 있는 곳에 인구가 유입된다며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조선ㆍ해양산업 및 해양레져산업 유치 및 육성과 관광기반 구축으로 주민 소득을 끌어 올리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선거는 자신의 지난 4년간을 평가받고 앞으로 남해의 산업ㆍ교육ㆍ복지기반을 더욱 다져 나가겠다는 하 후보와 정부 여당의 강점을 살려 남해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정 후보의 재격돌이 불가피해 졌다.

 여기에다 기초단체장은 현실적으로 정당추천이 필요 없다며 자신의 해양전문성을 살려 임해제조업 유치ㆍ육성과 레저관광 기반조성으로 새로운 남해섬을 만들겠다는 김 후보의 약진이 예상됨에 따라 5ㆍ31기초단체장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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