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과 더위로 힘든 요즈음 휴일도 없이 바쁘게 땀 흘리며 일하는 더 페이버 대표이자 재경남면향우회 사무국장인 정성주(53) 향우를 만났다.

정성주 대표는 “훌륭한 남해향우들이 수두룩한데 현장에서 뛰는 제가 신문에 실리기에 부끄럽다”며 1년을 사양했는데 지난달은 용기를 내어 주었다.
정 대표는 남면 사촌에서 아버지 고(故) 정봉찬씨와 현재 남해에 살고 계시는 어머니 김영화 씨의 4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삼남초, 해성중, 해성고를 졸업하고 군 제대 후 서울로 올라와서 신문배달을 했다. 동아일보 지국을 운영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문을 닫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옛말처럼 일단 환경/안전/디자인기업은 미래지향적인 환경친화기업이라 판단하고 2013년 5월2일 더 페이버를 창업하였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8년째인 지금은 환경분야 전문기업으로 우뚝 섰으며, 총괄팀장 1명, 영업이사 2명, 현장인력 4명이 한 가족처럼 열심히 뛰고 있다.

정 대표는 어려운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과 자신에게 닥쳐오는 역경을 남해인 특유의 뚝심과 도전정신으로 극복하여 성공한 케이스다. 정 대표는 “자기가 하고 싶다고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성공 작품을 선택하여 연구개발하는 것, 그리고 남들이 한다고 따라 하지 말고 단 하나라도 정확하게 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기업가정신으로 꼽는다. 그는 “여러 사업의 유혹도 있었지만 자신 없는 일은 하지 않고 이 분야만큼은 최고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한 눈 팔지 않고 한 우물을 팠기에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에게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 여쭈었더니 “더 페이버는 매년 쓸모없게 버려지는 폐타이어 및 폐고무를 재활용하여 보다 좋은 제품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아울러 좀 더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 친화적인 생활공간 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 자녀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으로 연구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더 페이버는 놀이터, 유치원, 보육원 공원, 산책로 스포츠시설, 골프장보행로, 조깅코스, 수영장 주변, 학교, 노인시설, 병원, 자전거도로 등에 다양한 색상과 자외선에 강하여 내구성이 우수하며 미끄럼방지에도 뛰어난 탄성포장재를 생산, 시공한다. 다년간 품질보증이 가능하며 빗물이나 물로도 표면청소가 가능한 제품을 생산한다.

정 대표는 “탄성이 풍부하고 뛰어난 충격흡수력을 가지므로 안전하고, 폐타이어 및 폐고무를 사용하므로 매년 쓸모없게 버려지는 수 백 만개의 폐타이어를 경제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2차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제품”이라고 말한다.

정 대표는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성포장재, 각종 경기장 바닥재, 도형장 바닥재, 인조잔디 시공에 있어서 최고의 품질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21세기 친환경녹색성장의 선두에서 ‘도전과 창조, 철저한 만족 서비스’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정 대표는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즉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春風)처럼 너그럽게 하고,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은 가을 서리(秋霜)처럼 엄하게 하라는 뜻처럼 항상 연구하고 ‘앞’을 내다보고 일한다. 누구보다도 상황판단이 치밀하며 약속을 잘 지키며 상대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신속하게 행동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다고 친구들은 말한다.
그는 바쁜 생활이지만 애향심이 강해 재경남면향우회 사무국장을 맡아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해성중고동문회 총무, 남청회 총무 등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요즈음처럼 힘든 시기에 힘겨워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주저앉지 말라고, 포기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항상 환한 웃음으로 살아가면 좋은 일이 온다”고 말한다.

어머니가 남해에 계셔서 고향 남해도 자주 방문한다. 그는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가족간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남해가 요즘 시대의 최적 휴양지라고 생각한다. 남해의 다양성과 공존성, 즉, 섬과 육지, 산과 바다, 농촌과 어촌, 자연과 인공, 관광과 체험, 구경거리와 볼거리·먹거리 등을 잘 활용해 기회를 살려야 하며, 관광 외에 초중등교육도 강화해 어린 시절 경치 좋은 데서 좋은 교육을 시킬 수 있는, ‘한 번은 살아보고 싶은 동네’라는 이미지도 구축했으면 한다.

정 사장은 “은퇴할 나이인데도 계속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 자신이 하는 일에 열중할 때 행복은 자연히 따라온다. 무슨 일이든 지금 하는 일에 몰두하라는 오쇼 라즈니쉬 교수의 말처럼 지금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일한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더 페이버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하면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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