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시대, 음료 1병도 제대로 알고 고르자!

웰빙 열풍을 타고 봇물처럼 쏟아지는 건강음료들. 저마다의 효능을 자랑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몸에 좋다 해도 맛이 없으면 손이 가지 않는 법. 레이디경향 기자들이 새로 출시된 시판 건강음료를 직접 테스트했다.

Healthy Drink Test Result

1 산뜻한 하루 녹차
종전 녹차의 떫고 쓴 맛을 없앤 새로운 개념의 녹차 음료. 100% 보성산 녹차잎을 사용한 제품으로 현미맛과 순한맛 2종류가 있다. 0kcal, 450ml 1천2백원, 한국 코카콜라.
마셔 보았더니… 현미맛_ 보리차처럼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 쓴맛이 적어 녹차를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을 거 같다. ★★★★ 순한맛_ 타 제품보다 녹차의 떫은맛이 적어 물대신 마셔도 좋을 듯. 무엇보다 마시고 난 후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느낌이 좋다. ★★★★★







2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
영지, 산수유, 홍화씨, 녹차 등 17가지 원료로 만든 다이어트차로 L-카르니틴과 카테킨 성분이 지방을 연소시켜 체중조절에 도움을 준다. 0kcal, 340ml 1천2백원, 남양유업.

마셔 보았더니… 여태껏 마셔보지 못한 독특한 맛. 다양한 맛이 섞여있는 느낌으로 처음 마셨을 때 단맛이 느껴지며 끝맛은 약간 씁쓸하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입안에 잔향이 남아 차의 여운도 느낄 수 있다. ★★★★







3 그린타임 건미차
비파엽, 월견초, 삼백초, 녹차, 결명자 등 우리 몸에 좋은 10가지 한방 성분을 우려낸 복합차로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0kcal, 340ml 1천2백원, 동아오츠카.

마셔 보았더니… 향을 맡으니 약초 냄새가 진하게 느껴졌다. 첫맛은 한방 성분의 향이 다소 강하지만 끝맛은 가볍고 부드럽다. 마시고 난 뒤에도 입안에 쓴맛이나 떫은맛이 남지 않아 좋다. 특히 한방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







4 쟈스민차
중국산 쟈스민차 추출액으로 만든 제품으로 여성에게 좋은 음료. 기분 전환에 효과가 있으며 졸린 오후에 마시면 머리를 상쾌하게 해준다. 0kcal, 500ml 1천5백원, 이노푸드.

마셔 보았더니… 은은한 쟈스민 향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첫맛은 부드럽고 일반 쟈스민차보다 떫은맛이 덜하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입안에 떫은맛이 남아 많은 양을 마시기엔 부담스럽다. 그리고 좀 더 향이 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5 차애인 시월애 국화차
진한 국화향의 고급 화차. 국화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므로 여성이나 위가 약한 사람에게 좋고, 머리를 맑게 해주므로 수험생 건강음료로 그만이다. 0kcal, 470ml 2천원, 동원F&B.

마셔 보았더니… 국화향이 살아있고 처음 우려낸 듯한 부드러운 맛이 좋다. 떫은맛이 없고 우려낸 농도도 적당하다. 일반 꽃차 티백의 경우 향이 강하고 텁텁한 맛이 입안에 남는데 시월애 국화차는 그 단점을 보완한 제품인 듯.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좋을 거 같다. ★★★★★







6 발아현미 옥수수 끓인 물
발아현미 농축액을 첨가한 옥수수차. 옥수수의 진한 향이 그대로 살아있으며 속을 편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도와 특히 부종에 효과가 있다. 0kcal, 500ml 9백원, 담원F&B.

마셔 보았더니… 뚜껑을 열었을 때 달콤한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첫맛은 달콤하고 끝맛은 구수하다. 약간 단맛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집에서 끓인 옥수수차처럼 부드러운 맛이 좋다. 생수 대용으로 마셔도 괜찮을 듯. ★★★★★







7 웰빙 현미 흑초
현미 흑초에 사과과즙을 혼합한 제품으로 식초의 신맛을 줄여 마시기 편하다. 피로회복과 다이어트,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된다. 100ml/50kcal, 180ml 1천원, 롯데칠성음료.

마셔 보았더니… 식초의 강한 맛을 상상했는데 마셔보니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달지 않은 사과주스를 마시는 듯한 느낌. 다른 흑초 제품과 달리 톡 쏘는 맛이 적고 가볍고 부드럽다. 마시고 난 뒤엔 식초의 잔향이 입안에 남는다. ★★★★☆








8 야채과일 100
13가지 야채와 5가지 과일을 혼합한 100% 무가당 주스. 1잔(200ml)으로 비타민 A, C, E와 철분의 1일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200ml/75kcal, 350ml 1천3백원, 해태음료.

마셔 보았더니… 처음 마셨을 땐 오렌지향이 강하고 마시고 난 후엔 입안에 당근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야채와 과일 맛이 적절히 섞여있고 부드러워, 진한 농도의 야채주스를 싫어했던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을 듯. ★★★☆







9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이란산 페르시아 과즙 20%과 식이섬유가 들어있는 미용 음료. 석류의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여성의 갱년기 장애에 도움을 준다. 100ml/50kcal, 180ml 9백원, 롯데칠성음료.

마셔 보았더니… 새콤달콤한 향이 군침을 돌게 한다. 하지만 단맛이 다소 강하고 끝에 떫은맛이 남는다. 얼음을 타서 마시거나 슬러시, 펀치로 만들어 먹으면 좋을 듯. 단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청량음료 대신 이 제품을 마셔도 괜찮을 거 같다. ★★★






10 자연은 151일 푸룬
식이섬유가 사과의 5배나 들어있는 푸룬으로 만든 웰빙 음료. 변비와 다이어트, 장운동 저하로 인한 피부 트러블에 효과가 있다. 100ml/50kcal, 180ml 1천원, 웅진식품.

마셔 보았더니… 수입산 푸룬 주스보다 부드럽고 맛있다. 바로 짜낸 과일 주스처럼 신선함이 살아있다. 향도 좋고 너무 시지 않으면서 단맛도 적당하다. 푸룬의 강한 맛 때문에 꺼려했던 사람에게 이 제품을 권하고 싶다. ★★★★★



진행 / 성하정 기자 사진 / 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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