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면과 설천면, 서면 3개 면을 관할하는 새남해농협(조합장 류성식)이 관내 4개 초등학교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면서 입학생 전원에게 각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새남해농협이 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지역의 인구와 학생수 감소에 따른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고 동참하기 시작한 것이다.  

새남해농협은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 본점 2층에서 고현초와 도마초, 설천초와 성명초 등 새남해농협 관내 4개 초등학교의 올해 입학생 11명과 학부모, 관내 4개 초등학교 교장들과 농협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현면ㆍ설천면ㆍ서면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 장학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각 학부모와 함께 참석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고현초의 경우 하지인, 김보선, 유창은 학생이었으며 ▲도마초에서는 채다온 학생이, ▲설천초에서는 강현서, 윤주영, 임태경 학생이, ▲성명초에서는 이민재, 조현진, 장지연, 정서우 학생이 각각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류성식 조합장은 “새남해농협 역사상 오늘이 가장 기쁜 날이다. 우리 지역의 희망을 위해 씨앗을 뿌리는 날이기 때문”이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지역사회의 뿌리이며 희망이고 보물이다. 지역의 출생율과 취학생 감소 상황에서 자녀를 지역 학교에 보내 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리고 자녀의 입학을 축하드린다, 새남해농협에서도 아동들의 출생 지원과 취학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들의 수에 상관없이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역 인구문제와 관련해 류성식 조합장은 “지역에서는 인구 측면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지역학교가 더 이상 폐교되지 않도록 학교와 지역주민들, 지역기관과 행정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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