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남해군청에서 읍·면 체육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가 열렸다
지난 23일 남해군청에서 읍·면 체육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가 열렸다

남해군은 격년제로 개최해 오던 각 읍·면체육대회를 올해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남해군은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와 읍·면체육대회를 격년제로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올해는 10개 읍·면체육대회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우려와 함께 산발적인 지역감염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지난 23일 오후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박규진 남해군체육회장, 10개 전 읍면체육회장 및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읍면체육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관계자 회의를 열었다.

장충남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올해 전국체전 및 전국생활체육대축제 등 각종 대회가 취소되거나 내년으로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올해 개최 예정인 읍면체육대회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규진 회장도 면체육대회를 개최한 후 혹시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우리군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세심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읍면체육회장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 “개최 여부를 결정하면 모든 읍면에서 회의 결과에 따라야 한다”, “면체육대회는 모두 취소하든지 통일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계속된 회의 결과 참석자들은 올해 읍면 체육대회를 전면 취소하고, 내년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행사를 보다 내실 있고 알차게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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