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철(서면 남상)ㆍ조수경(전북 정읍) 부부가 지난 6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6동삼거리에 전주생고기집을 개업했다. 안산한방병원 조리장으로 3년간 근무한 부인 조수경씨의 음식솜씨와 다양한 음식점 운영 경력을 자랑하는 최만철 향우가 합심해 7일간의 단장 끝에 새 가게를 선뵀다.

최만철 향우는 옛 한라산 도야지집으로 운영되던 낡은 가게를 인수하자마자 인테리어 전문성을 살려 실내 바닥 구들장부터 가스설치, 도배작업을 하는 등 1주일만에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허름하고 낡은 가게가 깜짝할 사이 새 건물로 변한 것이다.

개업날 하루 종일 폭우가 쏟아졌지만 화환을 놓을 곳이 없을 정도로 줄을 이었고 향우들의 발길도 밤늦도록 이어졌다. 그간 향우사회 일이라면 만사 제쳐두고 발품을 팔아온 최 향우의 진가가 유감없이 드러난 하루였다.

개업은 처가쪽의 힘이 컸고 앞으로 가게운영도 부인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10년 넘게 앵글천막집을 운영하고 있는 처남의 인맥 덕에 이곳으로 식당자리를 잡았고 특히 안산한방병원에서 3년간 조리장으로 근무한 부인이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가게를 직접 운영해보고자 하는 열의와 용기가 가게를 시작하게 된 동기였다.

아파트욕실 인테리어를 본업으로 하고 있는 최 향우는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가게의 개업일을 적극 도왔다.

 건물계약과 구조개보수, 실내인테리어와 개업식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고 꼼꼼하게 일처리를 하느라 일손을 크게 덜었다.

남에게 시켰으면 열흘 보름이상 걸릴 일을 1주일만에 밤을 새워 마쳤으며 덕분에 초기비용도 상당부분 줄여 아내의 마음을 가볍게 했다. 이 곳의 특징은 생고기전문점답게 모든 게 싱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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