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청에 근무하는 이갑실 씨가 지난 12일 헌혈 봉사 2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혈액 관리본부로부터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이갑실 씨의 헌혈 봉사는 약 20여 년 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지난 1999년 9월 남해군청을 찾은 헌혈버스에 “당신의 헌혈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쓰인 문구를 보고 처음 헌혈을 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헌혈 봉사로 이갑실 씨는 2010년 헌혈 유공장 은장(30회), 2011년 금장(50회), 2014년 명예장(100회)으로 혈액 관리본부 홈페이지 ‘헌혈 명예의 전당’에 당당히 등극하기도 했다.

또 장애로 불편한 몸이지만 남다른 봉사 정신으로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남해지구 화전단위봉사원으로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배달, 김장 등의 봉사활동을 실천해 지난 2018년 세계헌혈자의 날 적십자 회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갑실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헌혈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며 “10년 안에 헌혈 400회를 목표로 백혈병이나 혈액이 부족한 환자들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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