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해군향우회 청년협의회는 지난 14일 강서구 마포고등학교에서 제2회 체육대회 겸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맑고 푸른 날씨 속에 오전 8시부터 행사준비를 위한 실무팀들이 청년향우들의 환영하는 프랭카드를 정문에 걸면서 반갑게 맞았다.

9시 30분 남해읍과 설천면의 축구경기를 시작됐고 10시가 넘어서자 향우들도 차츰 모여들기 시작했다.

축구경기가 중반전을 넘어설 즈음 500여명의 향우들이 운동장과 스탠드를 가득 메운 가운데 곽인두 청년협의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의 막이 올랐다.

곽인두 회장은 “2004년 5월 23일 바로 이 곳에서 제1회 향우회장배 축구대회를 창설하여 청년협의회 발대식을 가진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러 만감이 교차한다.

우리 회원들은 앞으로 재경남해군향우회를 짊어지고 나갈 기둥이기에 오늘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향우회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해 달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내빈으로는 박남신 고문과 군향우회 부회장단, 각계 인사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2회체육대회를 축하했다.

유삼남군향우회장은 축사를 통해 “남해인은 인내심과 성실, 끈기로 대표된다. 남해의 미래가 청년들에게 달려있는 만큼 남해인의 기상을 오늘 이 교정에서 맘껏 떨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군향우회 임원들의 50m 달리기를 신호탄으로 오후행사가 시작됐다.
운동장에서는 축구 준결승전이 펼쳐지고 읍면별대항 여성향우들의 단체공넣기, 어린이달리기가 계속됐으며 숲속 그늘에서는 읍면별로 준비한 음식을 차려 식사시간으로 이어졌다.

특히 미조면은 100여명 이상의 향우들이 참석해 총회에 버금가는 참여율로 시선을 끌었으며 고향에서 직송한 다양한 횟거리를 선뵈 다른 면의 부러움을 샀다. 상주면은 향우회 발족이후 군단위 공식 축구경기에서 첫 승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해 우승보다 값진 승리를 맛봤다.

남해읍과 고현면의 축구결승전을 앞두고 벌어진 남녀릴레이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신발종류을 놓고 신경전이 치열했는데 결승 경기에서 미조면과 상주면의 최종주자가 부딪혀 넘어졌고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에 달려들는 과열양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 벌어진 축구경기 결승전에서는 남해읍이 고현면을 2: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해읍 축구팀의 우승은 매주 축구경기를 통해 발을 맞춰온 남사모(회장 박상열)팀이 선수의 대부분을 구성됐고 향우회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날 체육행사는 축구선수자격 심사미비, 릴레이선수의 신발세부규정소홀과 트렉선미비, 전체일정 지연 등이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고 상해보험가입을 통해 선수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2대 회장에 박경호(삼동면) 만장일치 추대
2부 정기총회에서는 김형배(남면) 임시의장의 사회로 회칙개정과 아울러 2대회장을 선출했다. 회칙 제6조 <임원> 중 명예회장 제도를 신설해 전임회장이 신임회장과 임기를 함께 해 연속성을 갖고 청년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했다.

또한 제7조 <임원선출과 임원>을 근거로 지난달 17일 운영위원회에서 차기회장으로 내정한 박경호 수석부회장을 청년협의회 회원들의 박수 속에 만장일치 선출했다.

박경호 신임회장은 “향우회라는 큰 틀속에서 자율적이고독창적으로 청년협의회를 이끌 것을 약속드리며 신의와 믿음과 대화로 선후배간의 정이 어우러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체육대회 결산보고 및 인수인계식을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가진 뒤 본격적인 2기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어 행운권 추첨을 통해 늦게까지 행사에 참여한 향우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나눠주며 행사를 마쳤다.(김장곤 간사 017-218-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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