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내려다보는
우뚝 솟은 망운산望雲山과
삼자향기 가득한 남해를 아시는지요

유자향 돛단배는 보물섬 인도하고
황갈색 치자향으로 미간 치켜세우니
널브러진 비자향에 콧노래가 흥얼흥얼

빗비늘 감성돔은 낚시객 유혹하고
우아한 백로 친구 날갯짓 자랑하니
온누리 청정해역 관광객이 넘쳐나네

바다동자 해랑이는 친구들과 미소하며
아름다운 바래길로 손님맞이 총총걸음

푸르름의 한 점 섬
더 높은 갈매기 파도 소리
그리운 내 고향 청정 남해를 아시는지요? 

 

(*) 박성률 시인은 서면 대정마을 출신으로 남해제일고를 졸업하고 현재 인제대학교 산학협력 교수로 재직 중이며 월간 시사문단의 시인으로 활동 중이다. ‘나는 남해가 좋다’라는 시는 박성률 시인의  등단 당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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