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중략)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중략)’
- 시인 곽재구 詩 ‘사평역에서’ 중에서

경상남도교육청 남해도서관(관장 류지앵)은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2시 곽재구 시인을 초청해 ‘좋은 시와 꿈’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곽재구 시인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서 시 <사평역에서>로 당선되어 시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전남 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에게 시를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사평역에서>, <전장포 아리랑>, <한국의 연인들>, 산문집 <곽재구의 포구기행>, <곽재구의 예술기행>, <우리가 사랑한 1초들> 등 다수가 있다. 

남해도서관 배주완 사서는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이번 강연을 통해서 시의 바다에 풍덩 빠져 감성을 자극하는 말랑말랑한 시간을 통해 다소나마 더위를 해소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번 강연회는 청소년과 일반 성인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신청 접수는 남해도서관 종합자료실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해도서관 담당자 (☎ 864-097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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