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재앙으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치르기 어려웠던 남해마늘&한우축제의 대체로 열린 ‘보물섬 남해 농특산물 판매행사’의 성과를 공유하는 평가보고회가 지난 3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실에서 있었다. 이번 평가보고회는 배진호 관광경제국장의 주재로 진행되었으며 전반적으로 “규모는 작았지만 성황리에 잘 마무리 되었고, 판매성과 또한 우수했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 최재석 추진위원장은 “읍으로 장소를 바꿔 한 첫 행사인데 적극적인 협조로 잘 마쳤다. 내년도 맞이할 축제에 대비해 보다 많은 경험치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득호 부군수 또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보물섬 남해의 기(氣)살리기 본연에 충실했다는 지역 언론의 평가를 받았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판로개척과 코로나19극복에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코로나 시국·우천 …악조건 속에서도 홍보와 판로 확대 기여도 상당했다.
△마늘작목회 서석주 부회장은 “코로나 시국에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농가의 시름을 달래고자 과감하게 행사를 추진해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이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기회를 주고 좋은 판매처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김지영 관광축제팀장이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해 준 데 있다고 보고, 다시 한번 농민대표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성식 유통지원과장은 “80개 업체가 올해 참여해 내놓은 상품이 많았다. 특히 장어의 인기가 좋았고 새우, 바지락도 좋았다. 판매상품들의 다양화로 매출 성과가 좋았으나 마늘판매부스와 특산물 판매부수의 연계가 유동적이지 않았던 것과 마늘할인율보다 특산물 구매쿠폰을 줘서 마늘에서 자연스레 특산물 구매로 유도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도 좋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통봉사에 앞장선 해병대전우회 김현표 부회장은 “우시장 쪽에 주차장을 만들어뒀는데 실질적인 이용이 적었다. 우시장부터 유배문학관 강변도로까지 관광객이 자연스레 걸을 수 있는 좋은 길로 만들어두면 더욱 축제가 안전하고 풍성해질 것”이라고 건의했다. △장명정 남해읍장은 “서면에서 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남해읍에서 행사를 치르게 됐다 주 목적이 ‘지역경제살리기’였으나 여러 이유로 축소돼 진행되다 보니 주변 식당과 상가, 읍시장 쪽과 청년상인점포까지로 확산은 좀 부족했다. 읍에서도 읍민들이 앞장서서 ‘축제지원단’을 꾸려 봉사에 나섰다. 행사장 주변은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이어야 하는데 읍민과 근무자들 차량이 상당수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고, 축제나 이런 행사 때는 최고의 물품을 사갈 수 있도록 마늘이력제를 철저히 해달라는 것, ‘이 마늘은 어느 농가의 어떤 농부가 어떻게 키웠다’는 이야기를 마늘마다 표시해 줄 것, 도시 사람들이 아파트로 돌아가서 마늘을 어떻게 보관하고 먹어야 하는지 건조방법 등을 알려주는 것 등이 보완해야 할 점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 밖에 △마늘판매부스에서는 제로페이 결재와 카드결재가 가능해 아주 유용했으며 특히 농협에서 지원해준 택배지원이 아주 호응도가 컸다는 걸 감안해 다음 행사 시에는 △마늘에만 국한 할 것이 아니라 특산물 전체로 확대해 달라는 건의도 있었으며, △행사기간이 짧아도 홍보효과가 좋았으므로 추후에는 기간을 더 늘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마케팅에 힘을 쓰자는 의견도 있었다. 끝으로 △사실상 ‘향후 주민주도 축제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에서처럼 남해읍으로의 장소 이전이 명시화되면서 ‘면민들의 상실감’을 보상해 줄 방안 또한 같이 고민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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