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어보지 못한 유래 없는 장기간의 코로나 여파로 거의 모든 마라톤대회가 취소되는 상황에서 달리기에 목말라 있는 남달모는 지난 2월의 평택 부락산달리기와 3월에 단체로 남해에 다녀온 후 코로나19 때문에 모임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27일 오후 2시 3개월 만에 남산 산책로를 달리는 모임을 연 것이다. 1시가 조금 지나서 정동우 고문님은 벌써 동작역에서 하차하여 14키로를 뛰어서 도착했으며 이어서 많은 회원들이 도착하여 남산타워로 출발! 비록 올해 공식적인 마라톤대회가 취소 되어 참가를 할 수 없었지만, 모두가 꾸준히 달리기를 한 흔적이 역력하였다.

남산 산책로의 짙은 녹색 숲을 달리니 오랜만에 마음도 상쾌해지고 코로나도 물러가는 것 같았다. 미래의 남달모의 써브쓰리 주자인 서갑수 회원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강력한 파워엔진을 기반으로 남산을 아주 쉽게 모든 회원들보다 앞서 도착했고, 연이어 출발 순서대로 속속 도착했다.

이날 가장 먼 평택. 경기도 광주 그리고 동두천에서 오신 오봉주고문님. 김철용선배님. 윤철제선배님과 65뱀띠 후배님 그리고 하홍수 부회장. 막내 서갑수 회원까지 11명은 부디 코로나사태가 하루속히 종식되어 우리 모두가 풀 코스를 맘껏 뛸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올 것을 확신하면서 여름맞이 남산 팔각정까지 11km를 왕복으로 달렸다.
잠시 시내 구경을 하고, 다시 출발지점으로 도착하여 오랫만의 회포를 풀기 위한 곳으로 이동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남달모 심!심!심!을 외치면서 그동안의 남달모의 발자취를 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회원들은 가을대회 때에는 준비를 많이하여 좋은 기록을 달성하자는 약속과 함께, 백령도 마라톤이 열리면 남달모 단체로 참석하기로 결의했으며 회원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모임은 8월 마지막 주로 결정하고 귀가했다.
(이신옥회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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