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남해읍동산향우회(이하 동산향우회) 정기총회가 지난달 26일 중앙동 바래식당에서 열렸다.
동산향우회는 이날 엄정기 회장 후임으로 최정섭 부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추대하고, 정규현 총무는 감사로 선임했다.

엄 회장은 인사를 통해 “여러 가지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 정기총회를 열게 되어 무척 조심스러웠는데 모두 건강한 모습이어서 반갑다. 처음 취임했을 때 향우회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도 많았고, 기대도 컸었는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은 채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아쉬움 부분은 차기 집행부에게 넘기고, 우리 모두 동산향우회라는 공동체에서 한 분, 한 분 각자의 역할에 자긍심을 갖고 소임을 다해 향우회 발전을 이루자”고 힘주어 말하고 함께 고생한 집행부에게 손수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박장수 직전회장은 “우리 향우회 역사가 20년이 넘다보니 현재 안착의 시기를 갖는 것 같다. 또, 사회적 여건도 매우 힘들다. 오늘 참석한 분들이라도 고향을 사랑하는 정서를 서로 느끼며 향우회 발전에 동참해 주시고, 오늘 취임하는 신임회장님을 도와 더욱 발전된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독려했고 하민홍 재부곡례향우회장은 “동산향우회는 옛날부터 인적, 물적 자원이 많아서 부자동네고, 단합도 잘 됐다. 차산은 하나로 동산이 발전하면 곡례, 중촌도 따라 발전할 것이라 본다. 자긍심을 갖고 향우회를 위해 봉사하자”고 축사했다. 

이날 만장일치로 추대된 최정섭 신입회장은 “초대 총무를 맡았던 지가 벌써 20년이 넘었다. 사라호 태풍 때 부친이 마을 이장으로 당시 재난을 잘 수습해 표창장을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 제가 재부향우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열심히 봉사하고,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회원들의 많은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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