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남해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이뤄졌다. 제243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장은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진 현장이었다. 지난달 26일 오전 10시부터 12시 47분까지 치러진 선거는 총5회에 걸친 정회요청과 11번의 투표 끝에 8대 후반기 원구성이 성료됐다.

10명의 의원 전원 출석한 이날 회의에서 가장 먼저 치러진 의장 선거에서는 1,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를 득표한 의원이 없어, 2차 투표 결과 각 4표로 최고 득표한 이주홍 의원과, 하복만 의원이 결선투표를 실시, 결선투표 결과 이주홍 의원 7표, 하복만 의원 3표로 다수득표자인 이주홍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됐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하복만 의원이 6표, 김창우 의원이 4표를 얻어 과반수 이상을 획득한 하복만 의원이 단박에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의회운영위장 선거에서는 김창우 의원과 김종숙 의원이 결선투표까지 갔으나 치열한 접전 끝에 각 5표로 득표수가 같아 규정에 따라 연장자인 김종숙 의원이 당선됐다. 
이어진 기획행정 위원장과 산업건설 위원장 선거에서는 모두 2차 투표까지 간 끝에 김창우 의원이 6표, 임태식 의원이 7표로 과반수를 획득해 기획행정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으로 당선됨으로써, 후반기 소관 상임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이로써 5석 모두 미래통합당에서 가져간 전반기 의회와는 달리 후반기는 의장과 상임위 2곳은 미래통합당에서, 부의장과 상임위 1곳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져감으로써 고루 분배하는 등 상생과 협치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1일, 후반기 원구성 완료 후 처음으로 치러진 군의회 정례 의원간담회에서 이주홍 의장은 “우리 의원들은 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로 우리 전 군의원들과 장충남 군수님 모두 취임 3년차가 되는 날이다. 쇄신하는 계기로 삼고 후반기 우리 의회가 집행부와 함께 양 수레바퀴로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또한 이날 자리한 장충남 군수 역시 “8대 의회 전반기를 잘 이끌어주신 박종길 의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후반기에도 집행부에서 준비한 많은 사업과 시책, 현안에 좋은 혜안을 주길 바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난을 이겨가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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