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강진만권 해역 어민들로 구성된 ‘갈무리어선 자율공동체’가 지난 20일 뜨거운 여름 햇살을 받으며 남해읍 광두마을 해역부터 초양, 섬호, 토촌, 선소, 이어리 해역까지 폐어구 수거 및 해안 대청소를 실시했다. 

갈무리어선 자율공동체 회원 40여 명이 참가한 이날 해안 정화작업은 군이 추진 중인 ‘1사 1연안 가꾸기 운동’에 호응해 깨끗하고 청정한 보물섬 바다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연안 해양환경 보전 실천 운동이다. 

이날 갈무리어선 자율공동체 회원들은 더운 날씨에도 광두마을 해안에서부터 바다로 떠밀려 온 스티로품과 나무조각, 폐비닐 등을 수거해 트럭에 실어 옮기면서 해안을 따라 초양, 섬호, 토촌, 선소마을 앞까지 이동하면서 약 4톤 가량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김봉태 갈무리어선 자율공동체 위원장은 “오늘 더위로 등줄기에 땀을 흠뻑 흘리면서도 해안 정화 작업에 참가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우리 어민들의 먹거리 보물창고인 바다를 살리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이 우리들과 우리 자손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1사 1연안 가꾸기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마을 앞 바다를 살리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해군은 최대 관광자원인 깨끗한 자연경관 보존을 위해 이달 초부터 ‘1사 1연안 가꾸기 운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남해군은 해양쓰레기 유입이 많은 해안 41개소를 지정, 이달 말까지 관내 기관과 민간사회단체에 1사 1연안 가꾸기 운동을 홍보하고 어민들의 참여와 군민들의 관심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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