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마늘과 시금치 이대로 짓고 생산할 것인가?
남해 마늘과 시금치 이대로 짓고 생산할 것인가?
  • 남해신문
  • 승인 2020.06.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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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최 봉 춘 (창선면 지족리)
농민 최 봉 춘(창선면 지족리)
농민 최 봉 춘(창선면 지족리)

오랫동안 마늘 농사를 지어오면서 내가 찾은 좋은 마늘, 특등품을 생산하는 노하우가 있다. 두 가지 사실을 말하고 싶다. 우리 농민들이 지금까지 손으로 마늘을 심어 온 이유와 함께 기계로 마늘을 심어야 하는 이유 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손으로 마늘을 심어왔던 방법으로는 기온상승으로 인해 남해 마늘의 명성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다. 이대로 간다면 남해 마늘은 품질이 가장 떨어지는 마늘로 전락하여, 마늘값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제공할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벌마늘의 원인과 치마 마늘이 있다. 또 생산되는 마늘은 1평당 7~8Kg의 생산이 어렵다. 이에 대한 원인은 간단하다. 벌마늘이나 치마마늘은 무게가 안 나가기 때문이다. 치마마늘이 생기는 원인과 이유는 무엇일까. 질소 과다니 이상 기온이니 하면서 그 원인을 이야기하는데 그게 답은 아니다. 주된 이유는 하얀 비닐에 있다. 아예 비닐을 덮지 않거나 검은 비닐을 덮으면 치마마늘이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다. 또한 마늘재배가 1등으로 잘된 마늘밭에는 생기지 않는다. 잎이 무성하면 비닐 피복에 내리 쬐는 태양열이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손으로 깊이 심지 않고 넓게 마늘을 심으면 태양열이 강하게 비닐 피복에 내리쬐어 땅의 지온을 높여 열이 생기면서 치마마늘이 90% 이상 나온다.

반면 기계로 마늘을 파종하면 특등품의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마늘종자를 잘 선택해 기계로 마늘을 심으면 10kg 망사에 70개 80개 들이로 한 망사가 생산되는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마늘을 깊이 심어 주면 치마마늘이 없고, 벌마늘이 없다. 마늘이 굵고 무게가 많이 나간다. 

일부 농민 중 기계로 마늘을 심으면 씨앗이 바로 서지 않으니 문제라고 의심을 하기도 하는데 과연 이런 농민이 1등 농민이 될 수 있을까.
농기계 은행에 있는 수천만원 넘는 일본산 마늘 심는 덩치 큰 기계는 전시 행정용일 뿐 우리 남해에는 맞지 않는 기계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각 농협에도 농기계 은행에도 몇 대씩 보유하고 있는 경운기에 부착된 파종기로도 하루 평균 충분히 2000평을 심을 수 있다.
흙을 두 번 덮어주면 벌마늘이 없는 1등품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우리 농민은 농민 스스로 품질이 우수한 1등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노력과 연구를 해야 한다.
마늘도 1등품 시금치도 1등품 시금치는 당도가 좋은 맛 좋은 시금치를 꼭 생산해야 한다.

마늘연구소에서 대한민국에서 남해 시금치의 당도가 신안, 포항 시금치와 비교가 안 될 만큼 당도가 높다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신문에 보도가 되고 하는데 솔직히 과연 사실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유는 부직포 때문이다. 부직포를 한 달 이상 씌워서 생산한 시금치를 당도 측정은 해 본 것인지, 시식은 해보셨는지 부직포를 씌운 시금치도 당도 분석을 해서 신문에 밝혀야 하는 게 아닌지, 이런 시금치가 청정지역 남해에서는 생산되지 않도록 지도나 기술을 가르쳐드리지 못하나 너무나 한심한 생각뿐이다.

우리 농민의 사명은 돈보다도 질 좋은 시금치, 맛있는 시금치를 생산하는 데 있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과연 무슨 기술을 지도하며 가르치는지 마늘연구소는 무엇을 연구하는 곳인지, 남해 농민 중 이런 기관이 우리 농민들에게 무슨 도움을 주는지 걱정이 많은 한 농민의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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