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면 갈화 출신으로 서울 서초구의회 의원인 김성주 향우가 지난 2월 66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연구부문 우수상 수장자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대한체육회는 매년 스포츠분야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들을 선정해 체육의날 기념식에서 체육상을 시상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각 분야별 추천을 받은 후 지난 2월 11일 체육회 이사회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서울시체육회 추천을 받아 연구 분야 후보에 오른 김성주 향우는 운동선수라는 편견을 깨고 국가대표 선수이자 끊임없이 연구하는 연구자로 활동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상 우수연구상을 수상하게 됐다. 고현중학교와 남해제일고를 졸업한 김 향우는 용인대학교 진학 후 1990년 복싱 국가대표 후보선수로 활약하며 1992년 서울컵 국제복싱대회 참가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한양대학교 대학원으로 진학해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스포츠학 연구자의 길을 걸었다.
2003년 체급별 경쟁불안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복싱의 과학적인 실험분석 연구를 진행해 스트레이트, 훅, 어퍼컷 동작 기술의 능률성과 효과적인 트레이닝 방법을 비교 연구 분석하여, 지도자와 운동선수들의 트레이닝에도 객관적인이고 전문화된 기술력을 제공했다. 그의 복싱과 스포츠 활동에 관한 논문 8편이 한국체육과학회와 한국스포츠학회지에 실려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김성주 향우는 서울시복싱협회 경기력 향상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선수들의 경기력과 사기진작에 부흥하여, 제100회 서울전국체전 35년만의 종합우승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김 향우는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 활동을 꾸준히 한 것이 체육상 수상 밑거름이 된 거 같아 기쁘다”며 “비록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상식이 미뤄져서 아쉽긴 하지만 후배들을 위해 계속 연구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큰 격려를 받은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향우는 현재 서초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백석대학교 겸임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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