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해불교신도회(이하 불교신도회)는 지난 14일(음력 윤 4월 23일) 통도사-은해사-석남사에서 제5차 삼도 삼사순례를 봉행했다.

이른 아침,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부산진역 앞에서 집결한 회원들은 버스 2대에 나눠 탑승한 뒤 고속도로를 달려 양산 통도사에 첫 참배를 가진 뒤 남해출신인 돈관 큰스님이 청정하고 있는 은해사로 향했다.
은해사에서 갓바위 주지 법성스님으로부터 환대를 받은 회원들을 은해사와 거조암을 참배하고 울산 석남사로 이동하여 부처님을 친견했다. 

박진용 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 사찰 점심공양 중단, 참례 인원을 축소 요청 등 여러 제약이 있었음에도 오늘 삼도 삼사 순례를 실시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부처님의 가피와 여러분이 그동안 쌓아온 공덕 덕분이라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면 오늘 행사가 무탈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물·현금 보시에 동참해 주신 불자님께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격려사에 나선 한옥두 초대회장도 “우리는 해냈다. 여러 가지 나쁜 여건 속에서도 불심의 의지와 실천으로 다른 신도회에서는 못하는 무상보시 윤달 삼도삼사순례를 우리 불교신도회는 제5차까지 치러내면서 100년 대계의 전통을 뿌리 내리게 되었다. 박 회장을 비롯해 참석해 주신 불자님, 현금·현물 보시에 동참해 주신 불자님께 초대회장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음은 모든 것을 만들고 다스린다. 오늘 참배로 모두 성불하셨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모든 참배를 마친 불교신도회 회원들은 석남사 주차장에서 간단한 정의돈수(뒷풀이)를 가진 뒤 부산으로 향했다. 
(사진제공: 불교신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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