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문신수 선생의 딸, 문영하 시인 두 번째 시집 발간
이웃 문신수 선생의 딸, 문영하 시인 두 번째 시집 발간
  • 강영자 기자
  • 승인 2020.06.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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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청동거울’ 이후 두 번째 시집 ‘오래된 겨울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고(故) 이웃 문신수 선생의 딸인 문영하 시인이 2015년 첫 시집 ‘청동거울’이후 두 번째 시집인 ‘오래된 겨울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를 발간했다. 미네르바 지성의 상상 시인선을 통해 발간한 이번 시집은 4부 55편으로 구성돼 있다. 

서면 작장마을 출신의 문영하 시인은 2015년 월간문학에 자장매로 등단해 2017년 11월 첫 시집 ‘청동거울’을 출간했다. 한국시인협회 회원이며 ‘시예술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녀는 책 서두에서 “내 오래된 언어의 집 속에 아버지 계신다. 샘물이 시나브로 채워지듯 한 발 한 발 이루어 가는 것이라. 쥐 소금 먹듯 조금씩, 조금

씩 앞으로 가면 저만큼 가 있는  기라, 깃발을 흔드신다”며 “아기의 입술에서 터져 나오는 첫 모어(母語) 같은 여린 말이 뿌리 깊숙이 앉았다 힘줄로 당겨진다. 시나브로의 배를 타고 여기까지 왔다”고 표현했다.

1부 ‘지붕 없는 집’을 시작으로 4부 ‘가랑고지(서면 작장마을의 옛 이름)’까지 이어지는 그녀의 시를 두고 문효치 시인은 “문영하 시인은 휴머니스트다. 그의 시 속에는 사람 냄새가 물씬 난다. 그가 시재(詩材)로 삼고 있는 사물들은 거의 다 그 속에 사람이 들어 있다. 가령 시적 대상으로 삼고 있는 ‘새’, ‘새집’, ‘흰나비’, ‘나무’, ‘찻잔’, 뻐꾸기‘등의 내면에서는 사람이 들어 있어 사색하고 사랑하며 따뜻한 정감을 뿜어내고 있다”고 논했다. 이어 문학평론가 서안나 시인은 “유기체와 비유기체의 결합 등을 견인하는 역동적 상상력으로 일상에 은폐된 생의 비의를 보여주고 있다. 마그리트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새와 알은 문영하의 그것과 닮아 있다. 문영하 시인의 시 세계를 짚어 나가는데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문영하의 이번 시집 역시 마그리트 그림 속 마술 같은 상상력이 펼쳐져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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