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김남순 향우 형제자매들은 지난 6일 현충일에 대전현충원에서 영면(永眠)하고 계시는 육군병장 고(故) 김영로 아버지께 참배를 다녀왔다. 
아버지 김영로씨는 함경남도 함주군 삼편면 자상리가 고향이며, 어머니 천근비씨는 미조 팔랑마을이 고향으로,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했다.
아버지는 군대생활을 하면서 6.25전쟁에 참전하여 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을 받았으며 국가 유공자로 대전 현충원에 1999년에 안장됐다. 2006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합장하여 같이 모셨다. 해마다 6월6일 현충일이 되면 김남순, 남실, 남호, 남철, 남미 오형제자매가 대전현충원을 찾는다. 둘째 외삼촌도 대전현충원에 잠들어 계신다.
이번에는 제수(祭需)를 김남순 자매들이 정성껏 준비하여 예년과 마찬가지로 비석(碑石)을 닦고, 조화(弔花)를 꽂고, 진설(陳設)을 하고, 절을 올리고, 술을 뿌리고, 음복(飮福)을 하였다. 그리고는 퍼질러 앉아 부모님을 생각하며 어릴 때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오뉴월 땡볕도 형제자매들 사이를 갈라놓지는 못했다. 부모님께서는 살아생전에 당부하신 우애 있게 지내라는 말씀대로 수도권에서 의좋은 형제로 생활한다. 
장남 김남실씨는 30년째 광건티앤씨(주)에서 삼성, SK, LG 반도체 공사를 하면서 경성ENG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김남순씨는 한화생명에 25년째 근무 중이며 올해 에이스2관왕을 했다.

-김남순 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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