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전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12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의 도서관을 거점으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주민의 문화 수요 충족과 자생적 인문활동 확산을 꾀하기 위한 사업으로 화전도서관은 심화과정 함께 쓰기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화전도서관은 이달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남해섬 길 위에 ‘水feel(수필)’하다”라는 주제로 수필 함께 쓰기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해군민의 수필 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에 활동 중인 수필작가와 소설가, 시인을 강사로 초빙해 강연을 실시하고, 참가자들이 노도문학의 섬, 남해 바래길 탐방을 통해 자연 속에서 글감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필 작품집 출판회 및 낭송회 개최로 최종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연 17회, 탐방 2회, 후속모임 1회 등 총 20회로 운영되며 수필가 김희자 씨, 소설가 임종욱 씨, 시인 김현근 씨가 강사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는 남해 군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4일부터 15일까지 화전도서관(☎860-3863)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화전도서관 관계자는 “함께 쓰기 학습과 공동 수필집 발간으로 지역주민들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하고 인문학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관심 있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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