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홍수 전 농림부장관 12주기 추모식이 지난 10일 전국의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원들과 지인,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선면 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중앙연합회)가 주최하고 한농연경남연합회와 한농연남해군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 김제열 한농연중앙연합회장 직무대행, 이학구 한농연경남연합회장, 이민식 한농연남해군연합회장을 비롯한 농업인들과 박홍수 전 장관의 유족, 군내 기관단체장, 전국 각지의 농업경영인연합회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는 장충남 군수 등 내빈의 추모사와 헌화, 묘역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남해한농연 이민식 회장은 추모사에서 “매년 6월 10일이 되면 심장이 뒤며 가슴 속에 무엇인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든다. 농업ㆍ농촌과 농민을 위해 일생을 바쳤던 고인의 꿈과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며 “우리 농업경영인이 농업ㆍ농촌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오늘 이 시간을 계기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모든 난관을 함께 헤쳐 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홍수 전 농림부장관은 1955년 창선 장포마을에서 태어나 새마을지도자와 이장을 거쳐 1988년 농민후계자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농민운동을 시작했다. 2004년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업현장에 맞는 현실적인 정책들을 제시하는 등 농업과 농업인을 위해 헌신하다가 2008년 6월 10일 심장병으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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