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면 출신 재경향우들의 모임이 지난달 23일 흑석동 황토방 식당에서 열렸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가는 상황에서 몇 달을 모임을 못했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10명이 모처럼 모였다.
마스크를 벗기도 어렵고, 손을 잡기도 두려웠지만 만나자마자 반가와 어쩔 줄 몰랐다. 최종수 회장 겸 총무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지만 우리 남해인들은 끝까지 방심 말고 이겨 내어야 한다”며 건배제의했다.
이날 남해산 생미역국과 무침, 아구찜 등 오랜만에 고향 맛이 풍기는 음식을 먹으며 삼동면 출신 또래 향우들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남해 출신이 국회의원으로 네 명이나 당선된 이야기, 그동안 살아온 얘기 등으로 꽃을 피웠다. 한 자리 함께한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고 뜻 깊은 날이었다.
초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었다. 6월부터는 코로나19가 없는 세상에서 마음껏 즐겁게 웃자고 다짐하면서 모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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