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仁)과 의(義)를 숭상하고 유교 성현을 모시는 고풍스런 남해향교에서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다채로운 음악연주와 공연이 펼쳐졌다. 
남해향교는 지난달 29일 장충남 군수와 하영제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음악인,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교 명륜당 뜰에서 ‘봄밤의 남해향교 열린 음악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군내에서 활동하는 합창단과 가야금ㆍ판소리ㆍ한춤 등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음악공연의 환상적인 콜라보가 더욱 빛나는 자리였다. 또한 트롯트와 포크송, 향피리 공연도 펼쳐져 그동안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참여 군민들에게 커다른 위안을 주었다. 
아울러 조선시대의 마술을 재현해 이경재ㆍ이혁준의 조선마술 공연도 눈길을 끌었으며 초청가수로 임병윤 씨(강별철과 삼태기 멤버)가 공연해 참석한 군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날 음악회에서 김종도 남해향교 전교는 “오늘 행사는 문화재청과 경남도ㆍ남해군이 지원하는 향교ㆍ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네 가지 중 한 종류의 사업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오늘 공연들은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남해군민의 소통과 화합을 촉진하는 데 의의가 있고, 특히 현대화된 향교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19로 쌓인 군민들의 피로를 풀어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 오늘 출연진의 아름다운 공연을 통해 멋진 추억을 간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오늘 우리 남해군의 예술인들이 멋지고 다채로운 음악 연주회를 갖게 돼 축하드린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우리 남해향교에서 소중하고 멋진 시간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음악회 즐기면서 우리 군민들도 지친 시름을 놓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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