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도시계획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마스터플랜
군에서 현재 총 36억원을 들여 토지매입을 한 총17필지 중 대표 건물들의 외관. 이 건물들은 창생플랫폼이나 청년공방 등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군에서 현재 총 36억원을 들여 토지매입을 한 총17필지 중 대표 건물들의 외관. 이 건물들은 창생플랫폼이나 청년공방 등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우리가 꿈꾸는 남해군의 도시계획은 어떤 모습일까. 남해군은 소통하는 군정, 함께 하는 군정 실현을 위해 도시공간 조성에 관한 주요 현안 언론브리핑을 지난 1일 가졌다. 

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도시건축과 언론 브리핑’에는 김승겸 도시건축과장과 7개 부서 팀장, 출입 기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건축과에서 추진 중인 △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생활SOC ‘꿈나눔센터’ 건립사업 추진 △남해군 공공건축가 제도 시행 △군민이 공감하는 인ㆍ허가 업무 처리 △농어촌 주거 환경개선 사업 등 도시건축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11개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남해군은 오는 11월까지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을 한 뒤 12월에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도시계획 승인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도시’는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부터는 리빙랩을 통해 발굴된 과제를 중심으로,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도시 건설사업을 추진하려면 사업시행 전에 스마트 도시계획을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 이는 정부의 신성장동력 사업추진에 발맞춰 스마트 도시 공모사업 관련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선결 과제이기 때문이다.

■ 남해군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김승겸 도시건축과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경우 지난달 (구)여의도 부지를 매입 완료,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거점인 창생플랫폼 조성을 위한 편입부지가 확보된 셈이어서 앞으로 순조로운 사업추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0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생활 SOC복합화사업에 최종 선정, 사업비 161억원(국비 65억원, 도비 96억원)을 확보한 ‘꿈나눔센터’ 건립사업도 편입부지 보상을 거의 완료하고,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추진 상황을 전했다.
김승겸 과장은 “올해 말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내년에는 창생플랫폼 및 관광창업아카데미를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주민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실현하고 남해읍 중심지를 ‘100만명이 1번 찾는 곳이 아닌, 1만명이 100번 찾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0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생활SOC복합화사업에 최종 선정돼 161억원(국비 65억원, 도비 96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꿈나눔센터’ 건립사업은 대부분의 편입부지 보상을 완료하고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사업설계는 남해군의 특성을 반영한 참신하고 독창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공모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2021년 꿈나눔센터 건립사업을 착공하면 2022년 말에는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ㆍ예술ㆍ체육 복합시설을 건립해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질의가 많았던 총 사업비 200억원이 투여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 이 사업의 총 토지보상 현황을 살펴보면 △읍내 장수장 모텔과 △여의도 건물, 군청 인근 먹자골목 1번지와 떡공장 등이 포함된 총 17필지(시장 내 상가 3필지 포함)에 총36억원이 소요되었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토지보상이 올해 5월 여의도 건물 매입을 끝으로 토지보상을 다 완료한 셈이다. 이렇게 매입한 토지에 △창생플랫폼 및 관광창업아카데미 조성 △청년문화공방(청년혁신팀에서 운영) △(시장 아랫길) 관광특화가로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토지매입 등을 두고 일각에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당시만 해도 남해읍을 관광지화한다는 원칙이었고, 그러한 관광지화 정책에 있어 소프트웨어로 채워가자는 게 원칙이었는데 결국 건물 짓는데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어떻게 소프트웨어를 입힐 것인지에 대한 계획은 있는가. 15년 전 도시 에비뉴사업을 할 때도 가로수 은행나무를 전부 다 베어내어 우려를 산 선례가 있는데 지금도 하드웨어 중심으로 바뀐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박문두 도시재생팀장은 “우려하지 않으셔도 될 만큼 현재 군에서 구상하는 건물들은 먼저 소프트웨어를 중심이 되어 누굴 위한 공간인지, 어떤 용도로 쓰일 공간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짓겠다고 준비하는 것이므로 걱정 않으셔도 된다”며 이어 “회나무길과 읍성터 등 다양한 테마를 구상해 접목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현재 남해군도시재생센터에서 ‘한국관광공사’는 빠지게 되고 군 직영으로 전환하게 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한국관광공사가 완전한 단절은 아니며 참여는 계속된다. 진주에 있는 경남지사와 연계해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4월에 개소해 1년간 해왔는데 관광분야와 도시재생과는 내부적으로 맞지 않은 부분이 있어 그렇게 결정된 것일 뿐, 콘텐츠와 마케팅 관련은 상호작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남해군은 의견수렴 등 언론 피드백을 통한 정책 반영으로 군정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서별 언론 브리핑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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