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강북58회 친목모임은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그 달에 생일이 든 친구들을 축하해 주는, 강북에서 살고 있는 58회 친구들의 친목 모임이다. 그런데 코로나19로 5개월 동안 모임을 갖지 못하다가 지난 21일 목요일 상계동 봉심이족발(대표 김양호·미조)에서 오랜만에 만났다.
형제 동기간에 잘나고 못남의 구별 두지 않듯, 우리 친구들 역시 이제는 어떠한 장벽도 없이 어울림이 이 모임의 취지이다. 친동기간 같은 묵은 우정에 다시 이야기꽃을 피우며 술을 권하고 또 권하고 아직도 피가 뜨거운 청년들이었다. 희끗희끗한 백발의 청춘들은 시간이 가는지 오는지 밤 깊은 줄도 모른 채 열기는 더 해가고 친구들은 집에 갈 생각도 잊은 듯 했다. 참으로 아름다운 날이었다.
3~40대를 뜨거운 열정으로 보내고 이제는 현역에서 은퇴를 준비하거나 인생 후반부 새로운 도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강북58회! 이제 그들과 함께 같은 시대에 시간과 공간을 공유해 왔던 정겨운 고향 친구들과 나날이 깊은 우정을 나누면서 풍요로운 인생 후반부 준비에 여념이 없다.
강북58회는 앞으로 더욱 번창해지리라 소망한다. 일부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더 발전된 내일을 위한 자양분이라 여기며 이를 토대로 다음 만남은 더 기쁜 날이길 기대해본다.

- 김분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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