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군민소통위원회 산업·경제분과위원회 단체사진
남해군 군민소통위원회 산업·경제분과위원회 단체사진

남해군 군민소통위원회 산업ㆍ경제분과위원회가 지난 22일 여성인력개발센터 2층 강의실에서 열렸다. 
김재명 분과위원장의 주재로 진행된 이번 산업ㆍ경제분과위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의 산업ㆍ경제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에 따른 지원방안 및 포스트 코로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20명의 분과위원 중 14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화전화폐 모바일 사용과 제로페이 활성화’에 대한 지역활성과 김국도 주무관의 상세한 설명에 이어 화전화폐 사용 정책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위원들은 경남형 및 정부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된 화전 화폐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가맹점에서 화전화폐를 현금으로 환전할 때 농협은행에서만 가능한 환전을 남해군 소재 다른 은행에서도 할 수 있도록 환전은행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우리 지역의 농산물 판로 개척 및 확대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유통지원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울 등 도시의 대단지 아파트 등의 농산물 판촉행사에 산업경제분과위원회가 적극 참여해 힘을 싣겠다는 결의도 다졌다.

김재명 위원장은 “오늘 회의는 본래 산업과 농축산업에 종사자들 10명 이상을 직접 초빙해 애로사항을 들어보고자 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여의치 않아 제가 직접 그분들을 탐문 해 애로사항을 기록해 왔다”고 서두에 밝혔다. 또 “장기간 코로나사태가 심각하다 보니 한국이 선방한다고 해도 0.2% 성장,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론도 나온다. 지금이야 재난지원금을 풀어 몇 달 반짝 해 보이는 것일 뿐”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김재명 위원장(초원환경 사장)이 인터뷰를 통해 기록해 온 애로사항은
유국군 펜션협회장은 “사실상 개점휴업상태다. 저리대출이라 하나 사실상 담보 제공에 한계가 있고, 대안으로 보증서 대출을 받고자 하면 은행이자 외에 보증기관의 보증수수료를 최소1% 정도 다시 부담해야 하므로 사실상 상대적으론 고금리가 되어 버린다. 행정의 보증을 통해 금리인하를 유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보통 70평의 펜션을 운영하는 사업주의 경우 90%정도가 전기보일러를 사용하는데 기본요금만 150-200만원 정도가 들고 이는 고정비로 지출돼 상담한 부담”이라는 것과 “행정에서는 아무런 위로도 없이 무분별하게 손님을 받지 말라, 차가 많으니 손님이 많을 것, 신천지 관련자인지 물어보고 보고하라는 등 현실과는 동떨어진 탁상행정을 하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송정욱 종합건설협의회장은 “방진마스크 구입에 상당한 애로가 있다. 외지 공사입찰자나 관련 장비 반입에 애로가 있어 지역 내에서 조달하기 어려운 기술 인력의 문제 등으로 공기의 지연이 걱정된다”는 지적과 함께 “건의사항 수렴한다고는 하나 허공의 메아리다. 실효성을 위해 과단성 있는 결정이 필요하고, 책임지겠다는 소신행정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장경준 전문건설협의회장은 “자체적 하도급 계약보다는 공동도급에 의한 입찰의 확대실시를 통해 직불제 결제가 보장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신차철 상공협의회장은 “소상공인들 스스로도 자체적으로 고위험지역 방역체계를 한 번 더 실시하고 마스크 미착용자의 출입통제 등 고객응대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행정에서도 ‘유흥업이나 식당 등’의 적극적인 민원청취를 통해 해소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과 “언론홍보 방향을 내부적으론 방역활동 지침으로, 외부적으론 청정지역 이미지 홍보에 보다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상영 임업협동조합장은 “타 업종의 군민들이 어려움을 잘 이겨 나갔으면 하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초원환경 강태성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맞이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다른 지역보다는 한 단계 더 높은 방역과 위생의 생활화를 통한 외지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인증 제도를 시행해 청정 남해의 위상을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 여전히 초미의 관심사 ‘화전화폐와 제로페이’
지역활성과 김국도 주무관은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수수료 제로를 위해 만들어진 결재시스템이다. 남해군은 제로페이의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화전’을 같이 병행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어플인 ‘올원뱅크’를 깔고 거기서 모바일 화전을 10프로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해서 그 모바일 화전으로 제로페이 결제를 할 수 있다. 한번 어플을 깔아 실행해보면 정말 쉽다는 걸 알 수 있다. 현재 제로페이 실행단 3명이 읍면을 돌며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화전화폐 발행 목표액은 종이화폐 40억원, 모바일 40억원으로 잡고 있다. 현재 행안부에서 할인금액의 8%를 지원해주고 있고 군비로는 할인액의 2%가 나간다. 행안부에 60억을 예상해서 보고했다. 국비 8% 계산하면 4억 8천만원, 군비 2%는 1억2천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덧붙여 미송새마을금고 이사장이자 산업경제분과위원장인 김정화 간사의 설명이 이어졌다. 김정화 간사는 “화전화폐 군내 가맹점이 1200개소 정도고 계속적으로 가맹점이 늘어나고 사용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전화폐를 대금으로 결제 받는 가맹점인 소상공인이 화전을 현금으로 환가하는데 편리해야 한다. 즉 현금거래와 차별을 두지 않는 자율성, 편리성, 신속성, 환가의 용이성이 충분히 담보돼야 현금 말고 화전화폐를 받는데 경색되지 않을 것이다. 화전구입자들은 5~10%의 할인이라는 혜택이 있으니 쉬운 반면 그것을 받는 소상공인들은 화전화폐를 취급하는 농협에 가서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있다. 화전의 확대를 위해서는 남해군에서 비용이 들더라도 군내 전체 금융기관에서 환전이 가능케 해서 화전화폐 가맹점주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화전 10%할인혜택이 참 큰데 장날에 현장 데스크를 만들어 연로한 분들께 화전화폐의 장점과 사용법을 알려주길 바란다는 의견과 함께 △올해 7월 2일부터는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관련 법이 시행되므로 ‘부정거래’도 시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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