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霧(해무)
海霧(해무)
  • 남해신문
  • 승인 2020.05.22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용 철

어둠과 함께 
밀려오는 해무에 
앵강만의 산천도 가리워져간다 

노도의 
산봉우리 
외롭게 떠있고 

화물선 뱃고동소리
애가타 목이쉰다 

마당에 풀 뽑는 
촌부도 
짙어가는 어둠속에 
잠겼으니 

오늘이란 
기억도 회색빛에 물든다 

어설픈 추억의 부끄러움도 
해무에 
묻혀 지워 가려나 …

 

김 용 철
김 용 철

 

(*) 오후의 이풍광은 이곳에 온 지 13년이 되었는데 처음 보는 광경이라 감회가 새로워 글을 썼다. 요즘같이 봄비가 자주 내리면 안개는 끼는데 해무는 흔치 않다
해무에 휩싸인 노도,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 초저녁 애처로움이 깊어지는듯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