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를 찾아서ㅣ하경도 (주)케이에스이엔지 대표이사
향우를 찾아서ㅣ하경도 (주)케이에스이엔지 대표이사
  • 윤혜원 기자
  • 승인 2020.05.22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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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꿈을 이룬다”
공조탁트 분야 전문기업으로 성장… 코로나19에도 공장 풀가동 생산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어떤 사람은 위대하게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자기 노력으로 위대해지고, 또 어떤 사람은 강제로 떠밀려 위대해진다”고 말한 대목 가운데 자기 노력으로 위대해진 사람을 말하라고 하면 바로 (주)케이에스이엔지 하경도(60) 대표이사를 생각할 정도로 그는 노력형이다. 
향우모임에서 하 대표는 무척 겸손하다. 기자가 몇 번이나 기업탐방을 제안했지만 번번이 “저 보다 훌륭한 남해향우들이 많은데, 다음에 하겠다”라고 사양했다. 그러다 지난 화요일 남면 골프회 행사에서 부탁드렸더니 “한 번 방문 하라”고 해 뒷날 김포시에 소재한 (주)케이에스이엔지로 달려갔다.
사무실에 들어서니 노적성해(露積成海)란 사훈이 눈에 들어왔다. 노적성해란 이슬방울이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꿈을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하 대표는 ‘일하는 방식의 고정관념을 버려라. 안 되는 이유보다 되게 하는 방법을 찾아라. 현상을 부정해서 생각해보라. 잘못된 것은 즉시 고쳐라. 100점보다 50점이라도 좋으니 즉시 실행하라!’는 방침을 벽면에 부쳐놓고 혁신을 독려하고 있다.

하경도 대표이사는 남면 상가리에서 고(故) 하채종·이복애 부부의 4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전경란씨와 결혼해 세 딸을 두었는데, 장녀 정은씨는 아버지 회사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둘째딸 영은양은 취업 준비중이며, 셋째 나은양은 대학생이다. 그의 셋째형 하경영 향우도 지난해부터 (주)케이에스이엔지에 근무하면서 동생 일을 돕고 있다.
하 대표는 상덕초와 해성중을 졸업하고 부산으로 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간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힘들게 기술을 익혔다. 1979년도 부산에서 조선소에 첫취직하여 조선설계, 현도를배우고 군 제대후 포항제철에서 근무 하면서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형제자매들이 모두 부모님의 인자한 성품을 닮아 근면성실하고 정직하다고 소문난 집안이다. 
그는 기업을 하는 데는 신용이 제일이고, 운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케이에스이엔지 김포공장은 1000평이 넘는다. 3층 건물에 1층과 2층은 작업실과 사무실, 3층은 직원들의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다. 20여명의 직원들은 형제자매처럼 한마음으로 생활하고 자기 일처럼 회사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하 대표는 “자기가 하고 싶다고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성공 작품을 선택하여 연구개발하는 것, 그리고 남들이 한다고 따라 하지 말고 단 하나라도 정확하게 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기업가정신으로 꼽는다. “여러 사업의 유혹도 있었지만 자신 없는 일은 하지 않고 이 분야만큼은 최고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한눈팔지 않고 한 우물을 팠기에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어려운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과 자신에게 닥쳐오는 역경을 남해인 특유의 뚝심과 도전정신으로 극복하여 성공한 케이스다. 그는 2005년 5월1일 ㈜케이에스이엔지를 설립했다. 제1공장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에 있고, 제2공장은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에 있다. (주)케이에스이엔지는 환기시스템 설치시공, 냉난방기 설치시공, 공조 닥트 제작 및 시공을 하고 있다. LG전자로부터 시스템 에어컨 자재납품을 승인받고 승인제품을 제조하여 전국시스템 에어컨 대리점에 납품 중이다. 1991년 4월10일 설립한 기업인 거성이엔지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주)케이에스이엔지는 닥트를 많이 제작하는데 아연도금 철판, 알루미늄판, 동판을 재료로 쓴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완벽하게 제작하여 A/S가 필요 없을 정도로 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비용도 절감한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지만 취재 당일 요란한 기계소리와 함께 활기차게 돌아가는 공장을 보면서 탄탄한 기반을 가진 회사임을 실감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최고의 기술력으로 한국에서 으뜸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하경도 대표는 남해를 대표하는 젊은 기업인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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