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지난 6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편입 대상부지 소유자, 이해관계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신축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청사 신축사업 추진현황 및 계획, 부지보상 절차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접수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보상공고에 따른 의문사항을 질의했다. 
군은 이날 접수된 주민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필요 시 주민들을 직접 만나 관련 의견을 수렴해 보상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군은 현 군청사 부지를 확장해 청사를 신축하고, 주민편의시설 및 공원 등을 조성하는 청사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사 신축사업에는 약 7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10일까지 주민들의 감정평가업체 추천이 원활히 마무리되면, 경상남도와 남해군, 주민들이 추천한 3개 감정평가업체에서 6월 중순부터는 감정평가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6~7월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문화재 발굴조사,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등 각종 절차가 원활히 추진되면 내년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2년에는 신축공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홍득호 부군수는 “청사 신축을 위해 정들며 살던 삶의 터전을 내어주시는 주민분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관계 법령상 가능한 범위에서 주민들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군 청사는 지난 1960년 건축돼 건물의 노후화로 안전도 검사에서 D등급을 받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사무공간과 주차장도 턱없이 부족해 청사를 방문하는 군민들과 공무원 모두가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지난 2002년부터 청사건립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 왔으며, 지난해 9월에는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청사 신축부지를 현 청사부지로 확정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3월에는 편입부지 토지 및 물건조사를 완료했으며, 4월 청사 신축 보상계획을 열람 공고하고 이달 11일까지 일정으로 주민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매입대상 필지는 대상지 총 80필지 가운 71필지로, 이중 64필지가 사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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