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소상공인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역량을 키울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지회’의 출범을 알리는 회장 위촉식과 발대식이 지난 13일 스포츠파크호텔에서 있었다.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의거 2014년 4월 30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은 전국 700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90여개 업종단체 및 전국 지자체에 지회와 지부를 두고 소상공인들의 애로와 현장의견을 정책화해 정책당국과 정치권에 전달하는 소상공인 정책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지난 9월부터 제3기 지역회장을 모집해 심사와 교육 과정을 진행해왔고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지부 김동일 회장이 지난 2월 추대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위촉식과 발대식은 대거 연기돼 지난 13일 비로소 가능케 되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하영제 국회의원 당선인, 군의회 윤정근 부의장, 김종숙, 김창우, 여동찬, 정현옥, 이주홍 군의원, 하선영 제로페이 단장, NH농협남해군지부 이윤세 지부장, 새남해농협 류성식 조합장, 신차철 상공협의회장 등 여러 내빈이 참석했으며 진주와 양산, 통영 등에서 활동하는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남해군의 출발을 축하했다. 

소상공인연합회 배동욱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경상남도 소상공인연합회 양대복 회장은 김동일 남해군지회장에게 위촉장을 전하고 “전국 700만 소상공인들을 대표해 축하와 격려를 전한다. 김동일 회장께서 남해군 소상공인들을 대표해 지자체와 정책당국에 소상공인들의 단결과 화합을 고취 시키길 바란다.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남해군 소상공인들의 구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이어 하영제 국회의원 당선인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경제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 표현할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을 누가 모르겠는가. 중앙정부나 도 단위에서 내려주는 세금에만 의지할수 밖에 없는 행정당국도 얼마나 애가 타겠는가. 남해군의 어려움도 외면할 수 없다. 여러분의 고통을 여러분만큼은 못 느낄지언정 저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하겠다”며 “송구스러우나 살아남으셔야 한다. 이 위기를 겪어내고, 이겨낼 수 있는 사람도 여러분 뿐”이라고 독려했다.

장충남 군수는 “코로나19사태 이후 가지는 첫 공식적인 행사다 남해군에도 3600여명의 소상공인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들을 살릴 방법을 함께 강구하고 찾아주셨으면 하고, 금융지원 등 여러 시책을 시행한다고는 하나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머리 맞대 숙의했으면 좋겠다. IMF는 우리 대한민국에 국한된 위기였으나 코로나19는 우리는 물론 다른 선진국들의 위기가 더 큰 상황이다. 남해군의 기저는 1차 산업이다보니 도시지역보단 낫다고 하나 장기적으로 갈수록 어려움은 커질 것이다. 함께 지혜를 구하자”며 축사를 전했다.

끝으로 무거운 소임을 맡게 된 김동일 회장은 “저는 남해군 귀농인의 집 1호로 이주한지 만 2년이 됐다. 남해군 태생도 아니고 아무 연고도 없는 제게 이 소상공인연합회를 구성하는 것이 처음에는 무리고 부담스러웠다. 지금 여기 계신 소상공인 임원분들의 힘이 없었더라면 결코 이 자리는 없었을 것”이라며 “좋은 사람을 얻었고, 이 마음을 소중히 여겨 최고의 단체로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며 남해군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대변인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역의 희망이 국가의 희망이다. 우리 소상공인들이 지역에서 이루는 꿈이 어뤄져야 지역이 활성화되고 그것이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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