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코로나19에 따른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당초 예산보다 329억원 증액된 5796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지난 11일 열린 제241회 남해군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장충남 군수는 이날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제안설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재난으로 잃어버린 일상과 생업의 힘든 시간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군민 여러분과 의료, 방역관계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 더불어 이번 재난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군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경제활성화에 애써주시는 의원 여러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며 먼저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장 군수는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관광객 감소, 소비심리와 내수경기의 전반적인 위축 등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위기 신호가 발생함에 따라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살피며 농어민과 소상공인 등 군민들을 위한 재정적, 행정적 지원에 힘써 왔다. 예산 신속집행에 집중해 1분기에는 우리 군 집행대상 예산 3006억원 중 35%인 1049억원을 집행해 경남 1위, 전국 군부 3위의 실적을 거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하며 “현재까지 42개 단체와 개인, 기업에서 특별모금운동에 참여해 1억 1245만원의 구귀중한 성금과 성품을 기탁해주셨고,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농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관내 기관 및 단체, 기업등이 ‘지역농수산물 구입 캠페인’을 진행해 총18군데서 5100만원의 농수산물을 구입해주었으며 21분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주셨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한정된 재원 범위 내에서 효과적인 재정 운용을 위해 세출예산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군민의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편성된 예산이 적시에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살펴보면 ▲코로나19와 관련한 긴급재난지원에 126억원,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에 16억원, 아동양육 한시지원에 3억 9천만원, 남해화폐 화전 발행에 8억 5천만원, 소상공인 환경개선 및 다중이용시설 지원에 2억 2천만원, 음압구급차 구입에 2억원, 하반기 유행에 대비한 마스크 구입 등에 1억 6천만원을 편성했다.
또 이외에도 어촌뉴딜 5개 사업에 ▲152억 7천만원,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에 14억 3천만원, 군 단위 LPG배관망 사업에 18억 7천만원 등을 편성해 농어촌 지역 선진화 및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추경예산안은 비상시국임을 고려해 가용재원이 총동원됐다. 재정안정화 ▲적립기금 128억원, 청사건립특별회계 전출금 60억원, 경상경비를 포함한 절감 예산 19억원 등 235억원을 가용재원으로 편성했다.

한편 이번에 편성한 추경 예산안은 예산결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2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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