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시 - 해월 이남숙
■ 독자시 - 해월 이남숙
  • 윤혜원 기자
  • 승인 2020.05.1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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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그 곳에는

 

그 곳에 가 봤나요? 
남대문 골목시장 
옥이 세 자매의 남해식당 
“우리 언니들은 한 시간 기다려도 안가니까 꼬시지 말거레이” 
애교스런 갱상도 사투리가 정겹고 

세자매가 번개처럼 채비하며 
찰밥, 칼국수, 비빔국수 셋트가 단돈 6000원으로 
몇 분 만에 좌판에 좌-악 깔리는 요술 

발 디딜 틈 없는 골목 난장에서 
밀고 밀리며 허기진 배를 달래는 
가식 없는 영혼들 
고단한 열정이 범벅이 되어도

제비꽃은 장미꽃을 부러워하지 않는 
밑바닥 순수가 이리도 돋보이는 
건강한 삶의 동력 일 번지

 

 

 

해월 이남숙 시인 약력 ㅣ 남해읍 출생, 진주교대, 경기대 
교육대학원 졸업, 월간 ‘문학21’ 우수시로 등단(2005.5)
국제문화예술상(2007)시 우수상, 허균허난설헌문학상(2008) 시 금상,

시집 <세월의 그림자> <축제의 흔적>, 동인지 <풀빛예감> 출간, 한국문인협회 회원, 불교문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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