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신문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저 역시 서울로, 도시로 떠났지만 남해신문은 떠난 사람과 남아있는 사람, 모두를 응원하며 고향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저 개인적으로는 남해를 떠나온 지 내년이면 40년이 된다. 처음엔 길을 가다가 '남해'라는 간판만 보아도 반가움에 가슴이 뛰었다. 봄이 오면 그렇게 남해를 가고 싶었던 학창시절.
이젠 모두 지나간 가슴시린 추억이 되었고, 사회생활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한창 활동할 즈음 우연한 기회에 재경미조면향우회의 사무국장을 맡아 지금까지 10년 동안 재경미조면향우회에 봉사하고 있다.
미조면 사무국장으로서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나면, 항상 남해신문을 통해 그 날의 감동을 다시 보게 되고 고생한 보람도 느낄 수 있다. 고향을 자주 못 가더라도 요사이 남해에는 어떤 소식이 있는지 남해신문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아마도 향수에 대한 갈증은 영원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 마음의 일부라도 남해신문을 통해서 치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듯, 남해신문은 우리 곁에서 30년 동안 알게 모르게 위안을 주고받고 있었다. 지역 신문은 그 태생이 제한된 구독자를 가질 수 밖에 없지만 남해신문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남해와 남해사람들을 위하여 묵묵히 제 길을 걸어왔음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지금처럼 꾸준히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더 고향 남해와 남해신문의 발전을 위하여! 축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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