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차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남중권유치위원회 출범식이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센터 엑스포홀에서 열렸다. 
‘나도 탄소사냥꾼’ 스티커
‘나도 탄소사냥꾼’ 스티커

오는 2022년 전 세계 주요국의 환경 정상들이 참여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의 남해안 유치 운동의 열기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COP28이 남해군을 포함한 여수시, 진주시 등 남해안권에 유치될 경우, 천혜의 자연과 우수한 문화ㆍ생태를 보유한 남해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COP28은 전 세계의 환경 관련 197개국 장관과 25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대회로 서울시와 인천 등지에서 이 큰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여 왔지만 지역균형발전 등의 맥락에서 서울시가 유치 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그리고 여수시에서 이 대회의 남해안권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는 대륙별 순회 원칙에 따라 오는 2022년도에는 아시아-태평양권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198개 회원(EU, 교황청 제외 196개국)에서 총 2만여 명의 정상급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전남도, 여수시는 지난해 12월 16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22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남해안ㆍ남중권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남과 경남이 공동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COP28의 남해안권 유치 논의는 지난 2월 26일 전남과 여수시가 주최한 COP28 개최를 위한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더 구체화됐다. 

COP28 유치의 개괄적인 내용이 구체화된 이날 용역보고회에서는 ‘COP28’ 대회를 오는 2022년 여수박람회장에서 열기로 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를 준비 중이라는 점이 부각됐으며, 남해안남중권인 전남 5개시군(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과 경남 5개시군(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의 공동번영을 위해 여수시를 본회의장으로, 9개 시군에선 크고 작은 포럼과 환경 행사들을 분산 개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용역 결과에서 남해안남중권 10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COP28 유치는 영·호남 동서화합과 국토 균형발전의 새로운 국가 모델이자,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요 모토로 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아울러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한 회의장, 숙박, 교통 등 기반시설들은 기존 시설 개선, 정부 및 지자체간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COP28의 남해안 유치를 위한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 타 지자체장의 지지 표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대통령 업무보고 시 올해 6월 말에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에서 COP28 유치를 적극 검토하는 등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여수시 등 남중권 지자체가 COP28 유치를 선점하기 위해 대대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지난해 시민사회추진위원회와 유치위원회가 출범했고, COP28 유치 타당성 조사용역을 올해 3월에 마무리했다. 정부 차원의 국가계획 반영과 유치 선점을 위해 청와대·환경부 등 적극적인 대정부 활동을 펼쳤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COP28 유치 위해 남해군 시민환경단체 “나도 탄소사냥꾼” 운동 추진 중  
COP28 유치 운동에 호응해 남해군 내 환경시민단체도 적극적인 계획 수립과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OP28 남해안권 유치를 위한 공동추진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조세윤 위원장은 “COP28은 기후 위기의 주범인 탄소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인 환경회의의 성격을 띤다”며 “이들이 남해군을 포함한 남해안권을 찾는다고 생각해 보라. 이 대회 기간 중에 전 세계인들 약 2만명이 찾아와 우리 지역에서 회의하고 숙식하며 여행을 다닐 것이다. 남해를 전 세계에 알리고 각인시켜서 남해 관광을 글로벌화 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조세윤 위원장은 “남해군의 미래 먹거리, 주력 산업이 뭔가. 문화ㆍ생태ㆍ관광이다. 우리 군은 COP28 유치를 계기로 이 주력 산업을 더욱 고도화하는 전략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남해군의 발전 여부가 결정될 이번 COP28 유치에 남해군 행정을 비롯해 시민ㆍ사회단체, 이장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적극 참여해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남해군의 문화ㆍ생태ㆍ관광산업의 흥망은 이 COP28 유치 문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남해에서는 COP28의 남해안권 유치를 위해 동서포럼 남해군 위원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동서포럼 회원이기도 한, COP28 유치 조세윤 공동위원장은 “COP의 남해안권 유치의 승패 여부는 남해군민과 관련 지역 시민ㆍ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와 열정”이라며 남해군을 중심으로 「나도 탄소사냥꾼」 활동을 시작해 남해안 남중권 10개 시ㆍ군 시민들을 탄소사냥꾼으로 활동하도록 조직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조 위원장에 따르면 「나도 탄소사냥꾼」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사냥꾼의 활동을 유튜브에 올리는 것을 바탕으로 ▲주간 베스트 사냥꾼 뽑기 ▲우수 사냥꾼 무료 관광 투어 주선 등 생태와 관광을 연계시켜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COP28 남해안권 유치와 탄소사냥꾼 활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조세윤 COP28 유치 공동위원장(m. 010-2578-0555)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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