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사하구남해군향우회(이하 사하구향우회)는 지난달 28일 괴정동 부촌숯불갈비에서 고문 및 각 동향우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현안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서는 지난 1년 간 운영위원회에서 여러 차례 상정됐지만 결론내지 못한 차기회장 선출의 건이 집중 논의되었는데, 최한기 고문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 찬성으로 조복수 부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추대키로 결정했다. 
또, 코로나 사태로 연기된 4월 운영위원회를 5월에 개회해 수석부회장과 감사 등 차기 임원 선출을 마무리 짓고, 6월 중순 경에 정기총회를 개최키로 잠정 결론지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엄정기 직전회장은 “박남일 회장은 다른 업무로 오늘 참석하지 못했지만 오늘 의결된 사항에 뜻을 같이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리 향우회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모두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철 조준기 정우성 고문은 “예전에는 사하구에서 남해향우회 하면 모두 대단하다는 칭송을 들어왔는데 요즘 들어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 지역에서 우리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분열된 뜻을 하나로 뭉쳐 화합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병태(괴정), 박영명(다대), 장병부(하단·당리) 동 향우회장도 그동안 향우회를 운영하면서 느낀 각자의 소회를 밝히고 “향우회란 선배를 공경하고, 후배를 사랑하기 위해 모인 단체라고 생각한다. 잘못을 꾸짖어 바로 잡는 것도 좋지만 그전에 본인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도 배려다. 서로 소통하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정 넘치는 향우회를 만들어 가자”는 의견을 밝혔다.

참석자 모두는 이날 회의결과가 개인의 이익이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함이 아니라 향우회를 바로 세우기 위함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지역에서 칭송받는 향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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