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코로나19에 따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기했던 ‘고령친화도시 1기 모니터단 위촉식’을 지난달 24일 군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위촉식에는 모니터단원 중 최고령자인 김선례(80세) 씨를 비롯해 20명의 모니터단원이 참석해 장충남 남해군수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고, 담당직원으로부터 모니터링 활동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군은 정책개발 과정에 당사자인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자 모니터단원의 50%를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모집했으며, 남녀 비율, 주소지 등을 고려해 1기 모니터단을 구성했다.
모니터단은 앞으로 1년간 고령친화도시 8대 영역, 52개 사업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일상 속 노인의 관점에서 불편사항을 발견해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고령친화적 지역문화 확산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홍보활동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모니터단은 접근하기 쉬운 SNS를 통해 모니터링 내용과 정책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고, 정기적인 간담회로 모니터링 내용을 점검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모니터단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군의 새로운 시책 또는 개선안으로 채택될 경우 1시간의 자원봉사 인정 혜택이 주어진다.
장충남 군수는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고령친화도시로 지정받았지만 진정한 고령친화도시 조성은 지금부터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모니터단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 3월 WHO로부터 국내 14번째, 전국 군부 최초, 경남 최초로 고령친화도시로 지정받아 8대 영역, 52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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