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주력 농업이기도 한 마늘의 수확기를 앞두고 가격안정을 위해 그동안 정부와 벌여왔던 사안들을 마무리짓고 농업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의 마늘생산자 대표들이 남해군에서 회의를 개최하는 등 농업인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제5차 확대이사회가 지난 29일 오후 2시 남해군마늘연구소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이하 협회)는 협회 활동과 도지부별 활동보고에 이어 ▲2020년 마늘가격 보장을 위한 사업의 건 ▲의무자조금 사업 건 ▲마늘산업박람회 건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회는 올해 ‘마늘가격 보장사업’과 관련해 ▲마늘 목표가격의 조속한 결정 ▲마늘가격 보장을 위한 시군지회 기자회견 진행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특히 마늘 산지 작황과 생산량 분석 자료를 토대로 풍작이 예상되는 올해 마늘수확량과 재고량의 조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하면서 생산자농민과 정부가 함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이날 협회 회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마늘 수요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급한 대책 주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늘 목표가격 조정과 관련해 이날 협회는 ▲재고물량에 대한 완전한 시장격리 ▲시급한 추가 면적조절 ▲전체 소비부진에 대비한 전량 수매 비축 ▲비축수매가격의 마늘목표가격화 등 구체적인 요구안을 협의ㆍ제출했다. 

또한 협회는 ‘의무자조금 단체’ 추진방향과 관련해 의무자조금 단체가 생산자의 중심이 돼 회원확보와 시군지회 등 조직 건설과 세부 단위까지의 자조금 홍보 안내 강화, 정부와의 의무자조금 업무협의 조속한 진행 등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통해 협회는 생산자 중심의 가격 보장과 물량 수급조절 참여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협회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유통상인을 제외한 마늘생산자 등이 참여하는 ‘마늘산업유통혁신 TF팀’ 구성을 촉구하기로 했다. 여기서 협회는 협회장 외에 정책위원장 추가선임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타 안건으로 ▲마늘산업 정책요구안의 발송 및 정책협약식 진행 ▲농민출신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현안 건의 등을 논의했다.  

한편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기존 농업정책을 혁신해 실질적으로 준 사회간접자본에 해당하는 농업과 농업인들의 안정을 위해 농정대개혁을 촉구하는 ‘전국농민대회’를 오는 7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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