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신문 창간 30돌을 맞아 남해신문사 임직원들께 진심으로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1990년 5월 10일 창간때부터 30년간 남해신문 구독하는 애독자입니다. 
올해는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입니다. 하늘길을 통제하고 모임을 자제하고, 확진자 주변 격리를 하다 보니 기업활동이 마비되고 경제적 활동이 둔화 되어 실업자 증가로 사회적 문제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은 유일하게 세계와 WHO로부터 잘 대응해 나간다고 찬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고향 남해는 2월에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없어 천만다행입니다. 행정당국의 적극적 대응과 남해군민들의 선진 시민의식에 깊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남해신문에서 적시에 매뉴얼을 안내하고 투명한 정보를 잘 공유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곧은 붓, 맑은 정신, 지역의 횃불로 출범한지 30년, 고향에서 매주 봄소식을 실어 나르는 소식 보따리, 부모님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한 남해신문, 고향의 정서를 차곡차곡 엮어 고향이 그리운 객지의 향우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소식을 전해 주는 남해의 보배요, 남해의 문화 기록 유산인 고향 지킴이 남해신문이 어언 30살이라니 세월이 유수 같음을 느낍니다.
정론직필이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남해인들의 따뜻하고 치열한 삶의 현장까지 놓치지 않고 보듬어 온 그간의 노력과 여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온 남해신문은 이제 명실공히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 고향의 힘과 빛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국민은 늘 옳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남해군민은 늘 옳다’고 생각합니다. 군민의 여론과 민심을 잘 파악하고 가려운 데를 긁어주며 소통과 화합의 가치를 지향하고 동서고금의 교양과 지혜를 전달하는 멋진 남해신문이 이를 더 증폭시켜 주길 바랍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스승이 존중받는 세상,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먼 태평양으로부터 바다를 선물 받아 그 에너지를 한반도로 이어주는 내 고향 남해, 세월이 흐를수록 아름다운 남해에서 태어난 것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더불어, 천혜의 땅 남해와 남해인들에게 상쾌하고 축복이 가득한 뉴스가 남해신문 지면을 통해 끊임없이 배달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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