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달 5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축구장, 야구장, 간이운동장 등 실외 공공체육시설이 제한적으로 개방된다. 
전국에 모든 공영 동물원의 실내시설과 국립생태원, 생물자원관 등은 지난 2월 넷째 주부터 휴업에 들어간 상태인데 자연휴양림 등 국립 야외시설은 지난 22일부터 자연휴양림 43곳, 수목원 2곳, 국립치유원 1곳, 치유의 숲 10곳의 운영을 재개했으며 야영장이나 생태 탐방원, 공영 동물원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내달 6일부터 개장될 예정이다. 

다만 야외 공공시설을 개장할 경우 방역 당국이 마련한 방역 세부 지침을 지켜야 한다. 
방역 당국은 지침으로 ▲방역 조치 완료 후 운영 재개 ▲ 유증상자 및 최근 2주간 해외이용 경험자 등 이용 제한 ▲ 이용자 분산을 위해 운영 시간제한, 이용 인원 및 밀접접촉 강좌 제한 ▲ 이용자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프로야구 등 공공 실외체육시설에서의 행사와 스포츠 관람에 대해서는 무관중 경기나 소규모 경기로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 밝히고 전국 20개 공영 동물원은 방역지침에 따른다는 전제하에 야외시설을 개방하고, 국립생태원과 생물자원관도 야외 전시 구역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중대본에서 결정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생활방역 세부지침 등을 마련하고 자연휴양림을 개관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자연휴양림 생활방역 세부지침’ 및 ‘국립자연휴양림 개관 계획’을 마련하여 우선적으로 22일부터 해외입국자 격리시설로 운영 중인 희리산 해송자연휴양림을 제외한 41개 자연휴양림 내 숲길 및 등산로를 개방했다. 그러나 야영장 및 숙박시설 등은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 감염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순차적으로 개관키로 했다. 

생활방역 세부지침에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문하지 않기’, ‘숲길, 등산로 등 시설이용 시 한줄 통행 및 안전거리 2m 이상 유지하기’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생활방역 세부지침’은 ‘숲나들e(www.foresttrip.go.kr)’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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