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대한결핵협회 울산경남지부와 협력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노인복지시설 및 장애인복지시설 이용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찾아가는 결핵검진은 호흡기 감염병인 결핵의 조기 발견을 위해 취약계층인 노인과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체적 불편을 겪고 있는 노인과 장애인의 경우 그동안 증상이 있더라도 결핵검진을 받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남해군보건소는 이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한결핵협회 울산경남지부와 협력해 특수장비를 탑재한 이동검진 차량을 활용, 검진을 실시했다.
검진은 흉부 엑스선 촬영 후 촬영 결과를 특수장비를 통해 원격으로 결핵협회 담당의사에게 통보하고, 담당의사로부터 즉시 검진결과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당초 군 보건소는 원격검진으로 증세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이 있으면 객담검사 등의 추구검사를 통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었으나, 이번 결핵검진에서 유증상자는 없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 결핵이 쉽게 생길 수 있지만, 기침 등 전형적인 결핵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1회 꼭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받아 건강한 삶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남해군보건소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조기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결핵으로부터 안전한 남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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