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읍면별 후보자 득표율(남해군선거관리위원회)
▲남해군 읍면별 후보자 득표율(남해군선거관리위원회)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선거 사천·남해·하동선거구 개표 결과 하영재 미래통합당 후보가 59.59%의 득표율(득표수 71,618표)을 보이며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하영제 후보는 고향인 남해군에서 전체 투표수 28,232표 중 71.6%인 18,921표를 얻었으며 접전지로 예상했던 사천시에서도 63,490표 중 55.99%인 34,979표를 얻어 승리했다. 또한 하동군에서도 전체 투표수 30,787표 중 58.93%인 17,718표를 얻어 타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앞섰다. <표 참조>

이번 21대 총선과 관련해 남해군 내에서 각 읍면별 개표결과를 보면, 10개 읍면, 22개 투표구 전체에서 하영제 후보의 득표율이 타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동면과 미조면, 서면과 창선면 등지에서는 득표율이 70%를 넘게 나왔다. 특히 창선면에서 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77.57%로 제일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내 전 읍면에서 하 당선자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나온 것은 정책공약에 대한 지지와 함께 남해 출신 하 후보에 대한 지역 선호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약 측면에서는 남해 지역에 맞는 ‘맞춤형 개발’을 강조했고 남해군의 관광활성화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남해, 하동, 사천시 3개 시군을 아우르는 관광공사 설립을 주장한 점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국회의원으로서는 초선인 하영제 당선자가 국회 입성 후 다양한 행정과 정치 경험을 살려 어떻게 교섭력을 발휘할 것인지에 따라 공약 실행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 간판을 걸고 지지자들과 함께 총선 열전을 펼쳤던 황인성 후보는 자신의 출신지인 사천시에서부터 과반에 못 미치는 40.8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또 황 후보는 역대 지지율이 25% 전후이던 하동군과 남해군에서도 30% 전후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이끌어 내는 등  선전을 펼쳤으나 1위 후보를 따라잡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미래통합당의 경선에서 제외돼 무소속으로 뛰었던 정승재 후보는 출신지역인 사천시에서 1447표로 2.31%의 지지율을 냈으며 남해군과 하동군에서도 각각 0.98%와 1.51%로 예상밖으로 낮은 득표율을 나타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외순 후보는 출신 지역인 하동군에서 1.42%를 득표했지만 남해군과 하동군에서 각각 0.84%, 0.82%로 적은 표를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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