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군수실에서 ‘노도 문학의 섬’ 관리운영 활성화 용역 중간보고회가 있었다. ‘서포 김만중의 생애와 문학의 흔적을 향유하는 테마관광 일번지로서의 역할’과 타지역과 차별화 될 수 있는 ‘관광콘텐츠’개발을 찾고자 진행된 용역의 중간보고회로서 장충남 군수와 배진호 관광경제국장, 정춘엽 문화관광과장과 안성필 문화재팀장, 오윤정 문화예술팀장, 김지영 관광정책팀장과 함께 용역업체인 한국자치제도평가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포 김만중 선생의 문학작품과 문학정신을 만나는 관광콘텐츠로 개발하겠다고 2009년 시작된 ‘노도 문학의 섬’은 오는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용역사 측은 ▲전남 강진군 가우도와 신안군 영산도, 창원시 돝섬, 통영시 장사도 등 4군데를 사례조사 검토지 비교를 통해 운영방식과 운영인력, 관광객 수 등을 제시했다. 4곳 분석을 통해 본 운영관리 인원은 23명이며 이러한 계산법에 적용해 볼 때 ▲노도문학의 섬 적정관리 인원은 9.5명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남해군 유료 관광객수의 1%를 적용해 추정해볼 때 ▲추정 관광객 수는 17,258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활성화 방안으로는 ‘서포의 문학과 노도의 휴식’ 두 가치에 초점을 맞춰 스탬프 투어와 QR코드 투어, 트래킹 코스를 개발해 ‘걸음투어’라는 이름으로 걷기대회를 여는 방안 등을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서예와 캘리그라피 교실, 탁본 체험, 손편지 쓰기, 효도 시 짓기 등 ‘서포문학교실’ 등과 조선시대 복장으로 노도를 걸어보는 ‘서포생활체험’등을 제안했다. 

한편 질의응답에서 군 직영과 민간 위탁 중 어느 편이 더 효율적인 운영인지에 대해서 용역사측은 “민간 위탁시 운영비 절감 및 전문인력 확보가 쉽다는 장점이 크므로 민간위탁운영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진 의견제시에는 ▲전반적인 용역내용이 지극히 통상적이고 진부하다. 예상 적정 인원 10명이란 것도 섬의 특성상, 운영비에도 무리가 따른다, 관리인원의 최소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이밖에 ▲앞서 제시한 4개의 섬과 노도 문학의 섬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문학의 섬을 부각시키는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 또 노도에는 주민이 살고 있다. 주민과의 조화, 참여방안, 주민 혜택 등 보완이 필요하다 ▲활성화 방안이 전반적으로 취약하다. ‘문학과 걷기’가 천혜의 자연 속에서 이어지도록 ‘문학 트래킹’ 코스 개발, 접근이 필요해 보이고 문학의 섬이라 해서 무조건 어렵게 접근할 게 아니라 짚트랙이나 가족여행객의 체험 요소 등을 보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치만으로도 입소문나면 승산 있는 곳이니 여기에 지역주민들이 만드는 시골밥상이나 시골간식 등 먹거리가 주민참여로 함께 이뤄지면 좋겠다는 의견 등이 잇따랐다.

한편 노도 문학의 섬은 오는 6월 중에 기존 문화재팀에서 문화예술팀으로 관리업무를 이관해 문화예술팀이 남해유배문학관과 노도 문학의 섬을 묶어 ‘유배문학 콘텐츠’를 총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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