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미래통합당 남해ㆍ하동ㆍ사천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하영제 미래통합당 남해ㆍ하동ㆍ사천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본지는 2020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5일 앞둔 시점에서 3번의 경선 관문을 뚫고 미래통합당 남해하동사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된 하영제 후보를 만나 정견과 공약을 물었다. 비교적 늦은 후보 확정 시기와 충분하게 주어지지 않은 선거운동시간에도 열정을 기울이고 있는 하영제 후보를 만났다.           <편집자 주>

◆ 미래통합당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후보로 최종 공천되셨다. 소감은
=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먼저 저를 후보로 뽑아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벌써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우리 남해를 비롯한 사천과 하동의 숙원 사업들을 조속히 본 궤도에 올려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우리 남해 군민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

◆ 이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님의 ‘특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저는 애향심부터 말씀드리고 싶다. 제 고향은 남해지만, 사천과 하동도 오랜 동안 정이 들어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그 지역에 아는 분들도 많고요. 제 고향을 어느 지역 못지않은 자랑스러운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 저는 공직 생활을 주로 농업과 수산업, 유통 관련 부처에서 책임자로 일했다. 누구보다 농어촌의 현실과 문제점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대안도 없이 의욕만 앞세우는 사람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 후보님께서는 남해, 하동, 사천 지역을 ‘전국에서 가장 좋은 지역 공동체’로 만들고 ‘생활정치’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후보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지역 공동체’는 어떤 것인지. 
= 저는 좋은 지역 공동체란 경제와 문화, 복지가 조화를 이룬 곳이라고 생각한다. 먹고 사는 차원을 넘어 생활 기본권이 온전히 유지되는 경제적 혜택과 다양한 문화시설을 이용하면서 정서적인 풍요를 누리는 삶이 참으로 건강한 공동체라 믿는다. 또 만약의 경우 위기가 왔을 때 이를 보호하거나 치유해주고 재생시키는 기능이 있다면 그야말로 ‘좋은 지역 공동체’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저는 이런 공동체를 우리 지역에 실현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정책과 실천이 필요한데, 주민들이 생활과 밀착된 세심한 곳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런 정치가 바로 ‘생활정치’라고 저는 생각한다.

◆ 지역 현안과 관련해 주요 공약을 말씀해 주시고, 특징적이거나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 여러 공약이 있지만, 역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남해와 여수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의 조속한 시공과 완공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여당 힘이면 된다는 추상적인 논리가 아니라 타당성을 검토하는 관련 부처에 논리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동서해저터널 개통은 남해가 철도, 공항, 항만 인프라를 단숨에 갖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어 관광수요 유발과 물류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영·호남 화합과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국회에 들어가면 꼼꼼히 근거와 논리를 갖춰 부처와 정부를 설득해 면제 사업으로 확정지을 생각이다. 
◆ 후보님께서 이전에 발표하신 남해군 관련 공약을 보면, 해양과 관련한 휴양도시 만들기, 항노화 산업 육성, 미조 조도·호도 관광단지 조성, 고려대장경 판각지 복원사업 등 문화·관광적인 측면이 강한 것 같다. 남해군의 자산을 문화·관광 분야로 보신다는 관점인 것 같다. 남해군의 문화·관광 자원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 남해는 다양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장점을 극대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청정 지역 남해, 산과 바다의 조화, 풍부하고 양질의 농수산물 등을 접합한 해양치유산업이야말로 남해가 추구할 고부가가치 사업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우리 남해만이 가진 문화적 특징을 살린 유배문학이나 고려대장경 판각지로서의 위상을 높여 전국적인 인지도를 향상시켜야 한다. 저는 그런 가능성을 최대한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에 매진하려고 한다.
 
◆ 후보님 공약 중에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과 ‘농어민 연금제 추진’이 포함됐는데 어떤 내용인지, 또 공익형 직불제에 대한 입장은. 
= 농어민들의 삶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더구나 노령화까지 가속되어 효율적인 생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농어업은 우리 국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이다. 그런 막중한 책임을 진 농어민들의 권익을 보장해주는 것은 우리 정치인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요 농수산물 최저가격 보장제와 농어민연금제를 도입해 기본 수입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직불제를 개편해 농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주어지는 공익형 직불제는 저도 적극 찬성한다.

◆ 남해군을 비롯해 지역사회는 인구고령화와 인구감소, 일자리 부족 등 경제활력 감소, 지역인재 유출 등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해법에 대한 의견은. 
=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농어촌은 살기 불편한 곳이라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경제, 문화, 의료, 교육 등 여러 면에서 도시에 편중되어 있는 시설을 농어촌 지역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런 문제의 해결에는 역시 정치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올바른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정당공천 배제와 주민자치 활성화가 필요하며, 지역의 특성에 부합한 그 지역만의 독특한 전략산업을 도출하고 이를 장기적 안목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지역경제를 살려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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