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규 병약력· 남해군 서면 정포리 우물 출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박사· (현)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현)한국원격영상의학원   대표이사·원장
정 규 병
약력
· 남해군 서면 정포리 우물 출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박사
· (현)고려대학교 명예교수
· (현)한국원격영상의학원 대표이사·원장

남해신문 창간 30주년을 축하합니다. 긴 세월 동안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꾸준히 발전해 온 남해신문의 오늘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작은 4면짜리 흑백신문이 오늘날 두둑한 페이지에 칼라신문으로 성장했으니 얼마나 대견합니까? 불모지 지방언론의 창시자 격인 남해신문이 군민과 경향 각지 향우들의 성원 속에 이렇게 자라온 것입니다.
그동안 남해신문이 지방언론 매체로써 내외에 기여한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군민과 향우들의 소식을 전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데 크게 역할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남해를 떠나온 지 5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남해사람이라고 떳떳하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은, 남해 태생이기도하지만 남해를 사랑하고 남해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주 고향 남해소식을 전해준 남해신문의 역할이 컸습니다.
남해신문 30년 애독자인 나는 고향 어디서, 언제, 누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거의 다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래 전 헤어진 친구, 친지들의 소식도 접할 수 있어 참 고맙기도 합니다. 동네방네 소식을 전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나누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들을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사는 향우들의 소식을 남해신문을 통해서 아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의 선친께서 막내아들 동기생이 신문을 만들었다고 좋아하시던 기억이 새로운데 30년이 흘렀습니다. 다른 주식 투자는 하나도 안 하셨지만 남해신문 창간 주식은 남기셨습니다.
더 나은 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상당히 큰 기업으로 성장했으니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을 것입니다. 매사에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합니다. 밝고 환한 면도 있겠지만 어두운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독자들은 무엇이 독자들에게 유익하고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군정과 여론을 정확히 알리고 방향을 제시하고 비판해야 합니다. 신문은 진실을 알리고 독자에게 충성해야 합니다.
또 다시 30년을 향해 열심히 뛰십시오. 정론으로, 남해군과 군민, 향우사회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것을 부탁합니다.
남해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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