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제21대 총선이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해ㆍ하동ㆍ사천 지역구의 국회의원직 탈환을 위한 각 당 후보 진영의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가열되고 있다. 
남해ㆍ하동ㆍ사천 지역구에서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와 기호2번 미래통합당 하영제 후보가 격돌한다. 기호7번 국민혁명배당금당 고외순 후보와 기호8번 무소속 정승재 후보도 이번 선거전에 도전장을 냈다. 
각 후보들은 제21대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달 26일 정식 후보 등록을 완료하고 각 후보 진영에서는 선거사무소 개소와 선거절차에 따른 선거벽보나 공보 제출 등 얼마 남지 않은 선거 일정을 소화하기에 여념이 없다. 

공식 선거가 개시된 첫날인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는 사천소방서의 사천 119안전센터와 사천읍 파출소에서 소방관들을 격려하면서 선거전을 시작했으며 미래통합당 하영제 후보는 사천시 삼천포 시장 입구에서 시민들을 맞으며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첫 유세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는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역임하는 등 관록과 활동으로 민주개혁진영의 실력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사천 항공산업 활성화를 명분으로 사천 KAI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도 힘을 보태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래통합당 하영제 후보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거창군수, 진주부시장, 민선 남해군수,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산림청장,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등을 요직을 두루 거쳐 행정 경험에서 뛰어난 실력자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2번에 걸쳐 100% 국민경선 방식으로 진행된 미래통합당 경선에서 박빙이긴 했지만 우위를 유지해 왔다. 
정승재 후보는 미국 죠지워싱턴대학교 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국회 교섭단체 전문위원 등을 역임한 실력을 바탕으로 ‘잘사는 사천, 풍요로운 남해와 하동’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지난 2월 15일 일찍 단수공천을 받은 민주당 황인성 후보는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황 후보의 주요공약으로는 ▲드론산업특구단지 유치 ▲남강댐 방류로 인한 농어업피해 구제 ▲발전소·댐 주변 피해주민 지원 ▲한려해상국립공원 규제 완화 등 자연공원법 개정 ▲망운산 관광개발사업 ▲해양항공레저관광센터 조성 ▲노도~두모 스카이워크 설치 ▲관음포 갯벌체험 생태파크 조성 등이 있다.
황 후보는 26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이번 4.15 총선은 우리 지역에 새로운 출발, 새로운 혁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정치적 모멘텀이다”며 “변화를 바라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희망을 만들어낼 대안이 우리들임을 선포하고 반드시 승리하자”고 이번 총선 포부를 밝혔다.

미래통합당 하영제 후보는 경선 결선에서 최상화 예비후보와 접전으로 양자 간의 재결선 끝에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하 후보의 주요 공약으로는 ▲정보통신기술 융합 스마트 항공산업 육성 ▲무인항공기 특화단지 조성 ▲관광 복합항 개발 ▲남해 해양 휴양·치유단지 조성 ▲실버소재산업 유치 △미조 조도·호도 관광단지 조성 ▲광양만권 배후 전원주택단지 조성 ▲하동 갈사만 첨단기자재산업 유치 ▲남중권 국제비즈니스센터 육성 ▲섬진강 국민통합특구 조성 ▲금오산 레저관광 클러스터 구축지원 등이 있다.
하영제 후보는 지난달 3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나라와 지역을 위하고 사천 남해 하동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는 분명히 저 하영제”라고 밝히면서, “소통과 화합으로 정치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정승재 후보는 통합당 경선에서 배제에 반발해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김정은 체제와의 통일 기조 혁파 ▲사천국제공항 건설 ▲삼천포항 국제항만 신설 ▲사천 KTX 역사(驛舍) 유치 ▲남해와 하동의 선거구 독립 등이 있다.
정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겉과 속이 다른 허상의 정치, 거짓과 속임수를 일상화하는 정치인, 비전없이 현실에 안주한 고정관념을 끝내고 주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 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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