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사랑의 집(대표 송정욱)이 법인 산하 시설들의 원활한 사업 시행을 지원하고 거주인들의 복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부족 재원 조달을 위해 ‘5천원 소액 후원자 모집’ 사업을 진행한다.  
남해 사랑의집 송정욱 대표는 복지사업을 위해 중앙 정부나 후원자 개발로 마련하는 지원금으로는 거주인들의 복지 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5천원 소액 후원자 모집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남해 사랑의집이 이 사업을 시행하게 된 취지와 계기, 배경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 봤다.                                         <편집자 주>                

□남해 사랑의 집 대표이사로 취임한지 얼마나 됐나. 군민들께 인사 한마디 해 달라= 2019년 1월 취임했다, 그러고 보니 벌써 1년이 지났다. 사회복지법인 남해 사랑의 집은 20여 년 전 뜻있는 군민들의 온정이 모여 설립 되었고, 지금까지도 군민들의 후원으로 성장해 왔다. 이 자리를 빌려 함께 해 주신 군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아울러 수고해 주신 전임 법인 임원들께도 감사드린다.

□남해 사랑의 집과는 인연은 언제부터= 1999년쯤인가... 이동면 석평리에 사랑의 집이 있었을 때 지인의 소개로 같이 방문했다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시는 장애인분들을 보고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해 드린 것으로 인연이 시작 되었고, 2003년 법인으로 전환 된 이후 법인 이사로 참여하기도 했었다. 

□사람에 기부! 5,000원 소액 후원자 모집 사업의 배경은= 법인 산하 시설(장애인거주시설 남해 사랑의 집, 그룹-홈 진영이네집, 우리들의집)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다. 2020년의 경우, 매월 350만원을 법인에서 산하 시설들로 전출해야 시설들이 계획한 사업들을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법인의 후원금(매월 약 300만원) 보다 매월 50원의 후원금이 추가로 필요하여 5천원 소액 후원자 100명 모집을 위한 사업을 5월까지 한시적으로 하게 되었다.

□시설의 경우, 운영비를 100% 지원 받고 있지 않나=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가끔 “운영비를 지원 받는 것으로 아는데 어렵다고 하느냐?”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거주시설 남해 사랑의 집은 중앙 정부의 운영비를 지원 받지만, 대부분은 종사자 인건비와 주·부식비로, 새로운 사업을 하거나 비품 구입, 시설물이나 차량 등을 유지하려면 비용이 필요하게 된다. 그룹-홈 두 곳의 경우도 도·군비 지원을 받지만 인건비로도 부족해, 두 곳만 연 간 약 2,500만원 이상을 법인에서 지원하고 있어 많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동안 운영은 어떻게 해왔고, 시설에서는 부족한 재원 마련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매년 신규 후원자 개발을 통해 최대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해 왔다. 하지만 필요한 예산에 대부분 미치지 못해 시설들이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어온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시설들은 프로그램이나 차량 등의 경우에는 공동모금회나 기업체의 공모사업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경쟁률이 높아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그리고 시설 운영위원회에서 군내 기관이나 업소 등에 모금함을 설치하여 후원금을 마련하고 있고 년 1차례 사랑 나눔 바자회 개최를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특별히 모금함 설치와 바자회 개최에 도움을 주시고 계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5천원의 소액으로 기부자를 모집하게 된 이유는= 고액 후원자를 찾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효율적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티끌이 모여 태산을 이루고, 작은 냇물이 모여 큰 강과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작은 금액이지만 군민들의 정성이 모여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어쩌면 더 귀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평소에 해왔고 또 최대한 부담을 들고 의미 있는 일에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보니 소액으로 하게 되었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보람이 있다면 그리고 앞으로 법인의 운영 방향은= 보람이라면 다른 게 있겠나, 법인으로 인해 시설이 건강하게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보람이고 시설 거주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람이다. 임기가 3년이다. 이제 2년이 남았다. 법인의 당초 목적 사업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법인 임원들을 비롯해 필요하다면 시설 운영위원회와 힘을 모아 일함으로 지역의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대표이사로써 책임을 다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군민 모두에게 신뢰 받는 법인과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한 운영을 해 나가고자 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남해 사랑의 집에 온정의 손길로 함께 해 주신 군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있지만, 모두 지혜를 모으고 용기를 내어 잘 이겨나가면 좋겠다. 그리고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콩 한쪽도 나눈다는 말이 있으니 사람에 기분! 5천원 소액 후원자 모집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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