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주민설명회 모습
16일 열린 주민설명회 모습
남해군은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양아분교를 매입해 ‘서울농장’등을 조성해 청년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사진은 매입대상지인 양아분교의 지적도
남해군은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양아분교를 매입해 ‘서울농장’등을 조성해 청년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사진은 매입대상지인 양아분교의 지적도

폐교된 상주초등학교 양아분교를 남해군이 사서 청년 마을의 베이스캠프로 구축한다.
지난 16일 상주면 두모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남해군의회 박종길 의장, 김종숙 의원, 남해교육지원청 관계자와 마을 주민 등이 모였다. 이 주민설명회 자리는 양아분교의 소유권자인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분교를 남해군에 매각한다는 내용과 매입한 부지에 대한 남해군의 활용계획을 양아권역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동의 서명을 받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상주중학교가 임차해 학생야영수련원 등으로 활용해온 양아분교는 농업법인 ‘팜프라’ 청년 농부들에게 최근까지 무상으로 임대해 주고 있었다. 남해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양아분교는 토지면적 6784㎡에 건물 11동 면적 약 612㎡로 이뤄졌으며 시세는 약 7억원 정도다. 이런 양아분교를 그간 해온 임대의 방식이 아니라 군에서 직접 매입하는 이유로는 인구증가가 이뤄지지 않는 한 재개교의 가능성이 낮고, 남해군이 추진 중인 ‘도시민 농촌체험 교육공간 조성사업’ 즉 서울시와의 상생협력프로그램의 하나인 ‘서울농장’조성을 통해 도시민 유입을 이끌어 내고 그간 다양한 성과를 내온 청년기업 팜프라(대표 유지황)가 제안한 ‘청년 촌라이프’ 실험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실시하기 위함이다. 
청년혁신과 이연주 팀장은 “청년친화도시에 선정된 남해군인만큼 청년정착사업에 대한 고민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작년에 팜프라가 양아분교에 들어와 다양한 촌라이프 실험을 선보였고 이로 인해 전국의 많은 청년들이 남해를 다녀갔다. 더 많은 청년들이 남해로 오게 하는 베이스캠프, 도시와 시골의 일종의 통역자로서의 역할 공간으로 잘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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